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국내 첫 'AI 통역' 서비스

유엄식 기자 2024. 4. 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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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 통역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 19일부터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위치한 안내데스크 2곳에서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은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가 수십 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명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AI 통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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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데스크 투명 디스플레이에 말하면 실시간 번역... 13개국 통역 지원
외국인 쇼핑객이 롯데백화점 잠실점 AI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 통역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 19일부터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위치한 안내데스크 2곳에서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SKT에서 출시한 AI 기반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의 실시간 통역 안내를 제공한다. 음성 인식(STT, Speech to text), 자연어 처리(NPU), 번역 엔진, LLM(거대언어모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 각국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의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를 확인 후 안내데스크 직원이 한국어로 답하면 해당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바로 실시간으로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된다.

서비스 시행 첫 주말 3일간, 외국인 이용 고객 수는 1000명을 돌파했다. AI 통역 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고객의 반응은 '자연스럽게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놀라웠다', '혁신적인 서비스다', '신기했다' 등의 호평이 주를 이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은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가 수십 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명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은 22년 대비 100%가량 늘었으며, 올해 1~3월 매출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잠실점 총 6개 안내데스크에는 일평균 역 700여 건 이상의 외국인 고객의 문의가 접수되고 있으며, 매장 위치, 서비스 시설, 상품 문의,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문의 종류만 해도 고객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잠실점이 외국인 고객의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AI 통역 서비스의 도입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AI를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외국인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AI 통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잠실점 안내데스크에 추가 설치하고,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본점 등에도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AI 외에도 앞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외국인 고객 서비스를 혁신 중이다. 지난해 9월 매장 안내를 위해 전국 전 점포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5개 국어의 언어를 적용했다. 외국어 서비스를 비롯한 기능성, 이용자 관점의 심미성 등이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아 디지털 키오스크는 세계적인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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