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생 한동훈’ 심규진 교수, 尹·韓 오찬 불발에…“참고 품는 자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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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생 한동훈'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 불발' 상황에 대해 "참고 품는 자가 승리한다"고 두 사람이 힘을 합칠 것을 희망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한동훈 비대위' 소속 인사들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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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태종의 정치적 파트너십인가’, ‘#인조·소현세자의 파국인가’ 해시태그와 함께…“답은 명확”
'73년생 한동훈'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 불발' 상황에 대해 "참고 품는 자가 승리한다"고 두 사람이 힘을 합칠 것을 희망했다.
심규진 교수는 22일 '윤석열-한동훈 오찬할 것'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두 분이 인간적으로 소통하시고 보수의 미래, 나라의 운명을 위해 힘을 합쳐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심 교수는 '#세종·태종의 정치적 파트너십인가', '#인조·소현세자의 파국인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답은 명확"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한동훈 비대위' 소속 인사들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은 복수의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금요일(19일) 오후, 월요일(22일) 오찬이 가능한지를 묻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았다. 건강상 이유로 지금은 참석하기 어렵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 간 오찬 회동은 당분간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도 한 전 위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비대위 인사들과 만나는 것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의 정중한 거절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윤·한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앞서 전날 한 전 위원장은 4·10 총선 참패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공세를 취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친윤(친윤석열)계 일부에서도 홍준표 시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친윤계 의원은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라는 표현 자체가 윤 대통령을 배신한 사실을 자인하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유상범 의원은 "홍 시장은 항상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누군가를 비난하며 당내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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