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24시] ‘홍역’ 환자 22명 발생…경산시 “즉시 신고·개인위생 철저” 당부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2024. 4. 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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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현장 확대간부회의…‘현장행정’ 강조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 ‘학교 밖 역사이야기’ 운영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경산시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집단 홍역환자가 발생하자 경산보건소가 해당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경산시

경북 경산시의 한 대학교 외국인전용 기숙사에서 홍역 환자 22명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2일 경산시에 따르면 4월6일 경산 지역 한 대학에 다니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A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월20일 입국한 A씨는 이달 들어 발열과 감기 증상 등을 보였다. 보건 당국에서 A씨와 같은 기숙사에서 화장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한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홍역 환자가 4월20일 기준 22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경산시보건소는 현재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이 기숙사 2~3층을 코호트 격리(이동 금지)했다. 외국인 기숙사생 120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MMR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이상 반응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22일 기준 코호트 격리에서 완전 해제된 환자는 1명이다.

홍역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이 생긴 후 증상 발현 1~2일 전부터 증상 후 4일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므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안병숙 보건소장은 "홍역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즉시 보건소(810-6343)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며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했다.

4월19일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이노베이션홀에서 조현일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확대간부회의가 열리고 있다. ⓒ경산시

◇ 경산시, 현장 확대간부회의 개최…'현장행정' 강조

경북 경산시는 4월19일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이노베이션홀에서 조현일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기존 시청 대회의실을 벗어나 시민중심 적극 행정을 펼치기 위해 진량읍 일원 주요 시책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현장회의'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전략기획단의 경산시 핵심현안 실무 보고를 시작으로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 경산IC톨게이트 진입로 확장 등 부서별 사업 추진 현황과 주요 현안 업무 보고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했다.

이어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내 인공지능 첨단산업을 주도하게 될 데이터센터와 지역 미래 차 산업육성을 위한 핵심 기반 연구시설인 자율주행 셔틀연구센터를 견학했다. 회의는 총사업비 115억원 규모의 정부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청년문화센터 건립 예정지와 진량근린공원 내 조성한 조요 공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조현일 시장은 "현장을 제대로 알아야 실수 없는 정책 결정이 가능하다. 간부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현안 사업에 관심을 가져 적극 추진해 달라"고 했다.

◇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 '학교 밖 역사이야기' 프로그램 운영

경북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은 오는 4월27일부터 12월14일까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밖 역사이야기'를 10회에 걸쳐 운영한다.

삼성현역사문화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의 업적과 역사를 스토리텔링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흥미진진한 역사이야기와 함께 삼성현 관련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4월27일 진행될 첫 수업은 경산 불지촌 사라수(밤나무) 아래에서 탄생한 원효대사의 역사기록을 살펴보고 스칸디아모스(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해 직접 사라수를 만들어 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체유심조 공단부채만들기', '김견명(일연) 무드등 만들기', '설총의 화왕계, 모란꽃 만들기' 등 매달 다른 주제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체험프로그램 희망자는 경산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현역사문화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학교 밖 역사이야기'는 매달 넷째 주 토요일 두 시간 나눠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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