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곰팡이 독소 하얼빈 맥주, 3년간 수입이력 없다”

▲ 하얼빈의 ‘마이다오(맥도)’ 맥주 제품./웨이보 캡처

중국의 유명 맥주 브랜드 하얼빈 맥주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에 대해 “최근 3년간 수입 이력이 없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중국 4대 맥주로 꼽히는 하얼빈 맥주 계열 제품 ‘마이다오’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홍콩소비자위원회가 실시한 맥주 30종의 안전성을 검사 결과, 해당 제품에서 곰팡이 독소인 ‘데옥시니발레놀’이 검출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데옥시니발레놀이 1㎏당 2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이 검출됐다.

이는 중국 국가 표준인 ㎏당 1000㎍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다량 섭취시 구토·복통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맥주에 허용되는 데옥시니발레놀에 대한 별도 국내 기준은 없지만, 곡류 기준 1000㎍/㎏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하얼빈 맥주에 대해 통관 단계부터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