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국가유산 경관개선에 2곳 선정…‘전국 최다’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2024. 4. 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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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읍성·완도청해진 유적, 국가유산 경관사업 선정
전남도,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지역 대표 기업 육성
호남권 3개 지자체, AI 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 구축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전남도는 문화재청이 전국 5곳을 선정하는 '2024 국가 유산 경관개선 사업' 공모에 나주읍성과 완도 청해진유적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최다 선정이며 충남과 전북, 경북이 1곳씩 포함됐다.

국가 유산의 체제 전환에 맞춰 기존 보수·정비 위주 예산 지원과 규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국가 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나주읍성 전경 ⓒ전남도

올해 2억원씩을 지원해 경관 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정주 환경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나주시는 나주읍성 주변 원도심을 중심으로 골목의 노후 담장 정비, 보행환경 개선, 전선 지중화 등 국가 유산과 어울리는 역사 경관을 조성한다.

완도군은 청해진 유적 주변 장좌리 마을 일원의 공동체 시설 개선, 돌담 정비 등 정주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완도 청해진 유적 ⓒ전남도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주민 참여를 통해 국가 유산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남도,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지역 대표 기업 육성
'지역 기업 성장사다리 지원 사업' 참여 기업 30일까지 모집

전남도가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지역 대표 기업을 육성한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2024년 지역 기업 성장사다리 지원 사업' 참여 희망 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산업진흥계획을 세워 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잠재기업→스타기업→선도기업'으로 분류하고 총사업비 44억원을 들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잠재기업'은 창업 3~7년 된 기업이다. 기획 지원, 기술 이전, 시제품 제작 등 초기 육성 프로그램을 중점 지원한다.

'스타기업'은 연매출 25억원 이상 기업이다. 기술 진단, 기술 혁신, 수출 지원 등 혁신성장에 중점을 둬 지원한다.

'선도기업'은 연매출 40억원 이상 기업이다. 전담 프로젝트 관리자(PM) 매칭, 기업 협업 전략, 연구 개발(R&D)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전남지역에 3년 이상 소재한 기업으로 환경에너지 소재·부품, 친환경에너지 설비·기자재, 자연유래 헬스케어 등 전후방 연관 업종으로 4개 분야 142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별로 '잠재기업' 64개사, '스타기업' 25개사, '선도기업' 10개사, 주축산업 핵심품목 43개사 등이다.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최근 3년 이내 지역 특화 연구 개발(R&D) 완료 기업,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우수기업, 중소기업중앙회 선정 명문장수기업, 원산지인증수출자 등은 우대 지원한다.

지원을 바라는 기업은 자격 요건과 구비서류를 갖춰 온라인 신청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 호남권 3개 지자체, AI 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 구축
광주시·전북도와 공동으로 노지농업 스마트 솔루션 개발

전남도가 광주시, 전북도와 함께 AI 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전남도는 호남권 3개 광역 지자체가 공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총사업비 426억 원(국비 284억·지방비 142억)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수도권과 지역 간 인공지능 격차 해소를 통해 지역경제 재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초광역 협업으로 추진된다.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함으로써 농산업 경쟁력 고도화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2028년까지 5년간 광주시, 전북도,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남도농업기술원, 전남테크노파크 등 9개 기관과 함께 지능형 농업 실증 및 고도화, 지능형 농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추진 사업은 인공지능 자율작업 관제체계 실증, 인공지능 솔루션 서비스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기술고도화 및 사업화 지원이다. 나주에 조성 중인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사업'의 후속사업이다.  

이미 구축된 노지 실증 테스트베드를 통해 △노지 작물 최적화 생육 관련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및 실증(관수·시비, 생육진단·지도, 병해충 및 품질진단 판별 등) △인공지능 융합 농업 서비스 플랫폼 구축 △개발된 인공지능 솔루션의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전남의 주력산업인 농산업과 인공지능 기술 융합을 통한 무인화, 지능화로 농가 인구 감소·고령화에 따른 성장한계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농산업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농업을 선도하도록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농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저소득·취약계층에 친환경 보일러 지원

전남도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저소득·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635대를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는 표시 가스 소비량 70kW 이하인 콘덴싱 가스보일러로, '환경기술산업법'에 따라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한부모가족에 더해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인 다자녀(2자녀 이상) 가구·아동·노인·장애인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금액은 가구당 정부 보조금(지방비 포함) 60만원이다.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한 보일러 제조·판매업체인 경동나비엔·귀뚜라미·대성쎌틱에너시스·알토엔대우의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제조업체가 추가로 10만∼20만원을 지원한다.

온라인(https://ecosq.or.kr)이나 시군 환경 부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친환경 보일러 설치가 어려운 저소득층이 노후 보일러 교체 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인증받은 보일러(1·2종)로 교체하도록 1가구당 80만원도 지원하고 있다.

이범우 도 기후대기과장은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해 난방비도 절약하고 탄소 중립 실천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안 흑산도서 내달 4~5일 '홍어축제'

신안군 흑산도에서 5월 4일부터 이틀간 '홍어축제'가 열린다.

홍어 비빔밥 만들기, 만선기원 풍어제, 홍어잡이 어선 해상 퍼레이드, 흑산홍어 시식회, 흑산홍어 깜짝 경매, 삭힌 홍어 먹기 대회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흑산홍어축제 ⓒ신안군

흑산홍어 판매관 및 홍보·전시관, 특산물 판매장, 철새전시관, 고래공원 관람 등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럽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 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흑산도 인근 해역은 홍어 서식 및 산란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는 남도의 진미(珍味)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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