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쌍포’ 신재섭·박광순 앞세워 첫 챔프전 도전

임창만 기자 2024. 4. 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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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2위 SK호크스와 24일 PO 1차전…2연승 거두면 첫 챔프전 진출
2연속 득점왕 오른 신재섭과 3연속 ‘득점 킹’ 출신 박광순에 큰 기대감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하남시청의 ‘원투펀치’인 신재섭(오른쪽)과 박광순.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2023-24 신한 SOL페이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하남시청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도전에 나선다.

정규리그 3위 하남시청은 24일 오후 7시 SK핸드볼경기장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2위 SK호크스와 PO 1차전을 갖는다. 1패를 떠안고 PO에 나서는 하남시청은 이 경기서 승리해야만 2차전을 성사시켜 챔피언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해 처음 PO에 올랐던 하남시청은 2위 인천도시공사에 막혀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SK와의 시즌 상대 전적서 2승1무2패로 호각지세를 이뤘다. 지난 21일 정규리그 최종전이자 ‘미리보는 PO’에서 30대26으로 승리해 사기도 높다.

PO 상대인 SK가 리그 최소 실점 2위(595점)로 탄탄한 수비력이 장점이지만 하남시청에는 지난해부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신재섭(172점)과 지난 2018-19시즌부터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박광순(104점) 쌍포가 위력적이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박광순이 PO서 죽을 각오로 뛰겠다고 한다. 감독으로서 참 고맙다”며 “신재섭은 상대 외국인 골키퍼 유누스오즈무슬에 강하다. 김동명·조동함과 잘 조화를 이룬다면 SK 수비를 충분히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백 감독은 SK에 대한 맞춤 전략을 세워 상대 ‘키플레이어’인 윙득점 1위 박지섭(24점)과 속공 득점 2위 장동현(37점)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백원철 감독은 “SK가 속도에 강점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빠른 속도로 맞불을 놓을 작정이다. 상대는 견고한 스리백이 돋보이는 팀이다. 그 가운데서도 이현식을 자유롭게 놔두면 위험해 주의 깊게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남시청의 공격력은 이미 입증된 만큼 수비가 중요하다. 리그 세이브 부문 1위인 골키퍼 박재용(287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최근 컨디션도 최고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내’ 하남시청이 신재섭·박광순 쌍포와 ‘철벽 수문장’ 박재용을 앞세워 창단 첫 챔프전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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