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충주의료원 충북대병원과 통폐합도 고려”

한준성 2024. 4. 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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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의대 정원 확대 논란과 관련해 "충북대학교병원과 충주의료원의 통폐합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22일 충북도청 기자실 찾아 "한시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신입생을 자율 모집하겠다는 6개 국립 거점대학교 총장들의 건의를 정부가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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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의대 정원 200명 100% 관철 입장
대학 입장 아닌 도민 의사 반영돼야 강조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의대 정원 확대 논란과 관련해 “충북대학교병원과 충주의료원의 통폐합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22일 충북도청 기자실 찾아 “한시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신입생을 자율 모집하겠다는 6개 국립 거점대학교 총장들의 건의를 정부가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22일 도청 기자실에서 정부의 2025년 의대 신입생 자율 모집 허용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준성 기자]

정부가 발표한 충북지역 의대 정원 300명(충북대 300명·건국대 100명)을 줄이는 것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보였다.

김영환 지사는 “50~100%로 돼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우리 충북은 100%를 관철해야 한다”며 “이 문제는 충북대와 충북대 의대가 결정할 문제가 아닌, 도민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에 있는 지역 또는 거점대 가운데 충북이 그동안 가장 극심한 필수 의료 공백과 지역으로의 공백이 초래됐다”며 “지금까지가 비정상이었기 때문에 이걸 정상으로 바로잡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도하고 같이 50%를 반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도내 북부권 의료 공백 극복을 위한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추진과 관련해 김 지사는 “현 충북대 의대 정원은 충북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충주분원과도 연관이 있다”며 “(충주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우리는 100%(충북대 의대 정원 200명)를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련 배드가 부족하다는 의료계 의견에 대해선 “(증원된 인원이) 의과대학을 졸업하기 전인 10년 이내에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을 만들게 될 것이고, 필요하다면 충주의료원과 조정 내지는 통폐합 등을 고려할 수 있다”며 “충주의료원은 수백 배드의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의료원도 충북대 의대생 수련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수련시설 부족 등) 문제들에 대해 정원을 확보해 놓고 문제를 해결해야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원을 포기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충북도는 100% 의대 정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충북이 처한 어려움을 생각해 큰 결단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정부는 대학별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내년도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충북대는 23일 총장 주재 교무회의를 통해 의대 등 내년도 신입생 정원 규모를 확정하기 위한 학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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