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T 입대 사흘 앞두고 20대 숨져…수영장 관계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입건

김채은 2024. 4. 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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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UDT(해군 특수전전단) 입대를 앞둔 20대 청년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수영장 측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포항 지역 한 실내수영장 관계자 A씨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오후 2시 27분쯤 포항 지역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A(20대)씨가 수영 중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가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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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부경찰서 전경/포항=김채은 기자

[더팩트ㅣ포항=김채은 기자] 경북 포항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UDT(해군 특수전전단) 입대를 앞둔 20대 청년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수영장 측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포항 지역 한 실내수영장 관계자 A씨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오후 2시 27분쯤 포항 지역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A(20대)씨가 수영 중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가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지난 25일 끝내 숨졌다.

A씨는 UDT 부사관에 합격한 뒤 같은 달 18일 입대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족 측은 사고 장면이 담긴 CCTV상에 안전요원이 없었고 이로 인해 사고로부터 25분이 지나서야 발견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A씨의 누나는 "UDT 입대 후 있을 훈련에 대비해 부지런히 수영 연습을 할 정도로 건강하고 성실한 동생이었다"며 "안전요원에 의해 빨리 발견됐더라면 상태가 호전돼 평범하게 지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강습 중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며 "A씨 사망 원인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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