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6억 번다?…'로또 줍줍' 무턱대고 넣었다간 '낭패'

이송렬 2024. 4. 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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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청약 시장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제이드자이'는 이날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전용 49㎡ 1가구와 전용 59㎡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과천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부정 청약이 적발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라 과거 규정이 적용돼 과천시에 사는 무주택 구성원만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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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서 5가구…서울 둔촌·역촌 '줍줍' 청약 진행 중
무순위 청약 조건 낮지만…과천 등 예외, 청약자 유의해야
경기 과천시에 있는 한 아파트 모습. 사진=한경DB


전국 곳곳에서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청약 시장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다. 전국구 청약이 있지만 일부 단지는 해당 지역에서만 청약할 수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제이드자이'는 이날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전용 49㎡ 1가구와 전용 59㎡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가구 모두 계약 취소 주택이다.

전용 49㎡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유형으로, 전용 59㎡는 일반공급 유형으로 나왔다. 분양가는 전용 49㎡ 4억6061만원, 전용 59㎡ 5억4337만원이다. 2020년 2월 분양가에 부대 비용이 추가됐다.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재공급하는 물량이라 발코니 확장 비용이 들어간다. 확장 비용은 각각 860만원, 1110만원이다.

인근에 있는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 등 2가구가,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서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 1가구도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왔다. 모두 전용 84㎡다. 역시 수년 전 분양가로 당시 가격인 7억원대 후반에서 8억원대 초반이다.

과천제이드자이와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부림동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이 지난달 13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분양가 대비 8억원가량 높고,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의 경우 실거래가가 14억원대에 형성돼 있어 분양가보다 6억원 정도 높다.

서울에서도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와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이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 중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더샵둔촌포레에선 전용 84㎡ 일반공급 14가구가 나왔다. 분양가는 최고 13억6800만원으로 인근 대장 단지로 예정된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입주권보다 7억원가량 낮게 나왔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전용 59㎡ 1가구가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으로 나왔는데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더해 6억1900만원이다. 이 면적대 분양권이 7억70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이 밖에 세종시 어진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에서도 전용 84㎡A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3억8500만원과 발코니 확장비 1070만원을 더해 3억957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2일 7억원에 손바뀜했다.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곳곳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주의점도 있다. 통상 무순위 청약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전국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가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과천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부정 청약이 적발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라 과거 규정이 적용돼 과천시에 사는 무주택 구성원만 넣을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이라 당첨되면 10년 동안 재당첨도 안 된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등 신혼부부 특별공급 계약 취소 물량은 해당 특공에 맞는 조건도 갖춰야 한다.

더샵둔촌포레는 후분양 단지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뒀는데 입주 전 잔금까지 모두 납부해야 한다. 단기간에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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