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신차 대신 `가심비` 중고차로 눈 돌린 소비자

임주희 2024. 4. 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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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 함께 심리적 만족감도 충족시키는 이른바 '가심비' 중고차가 신차 구매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엔카닷컴은 22일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고(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가격과 상품성, 하차감까지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중고차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높아진 신차 가격 대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조건을 갖춘 차를 거래할 수 있어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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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 우수한 국산 중고차 인기
대기기간 없이 HEV 구매 가능
엔카닷컴 '가심비' 중고차 인기 트렌드. 엔카닷컴 제공

경제성과 함께 심리적 만족감도 충족시키는 이른바 '가심비' 중고차가 신차 구매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엔카닷컴은 22일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고(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가격과 상품성, 하차감까지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중고차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높아진 신차 가격 대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조건을 갖춘 차를 거래할 수 있어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매물이 집중돼 있는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의 차량도 늘어났다. 엔카닷컴 거래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20년 대비 2023년 3000만원이상 4000만원 미만 국산 중고차 등록대수는 50.72%, 4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은 115.77% 증가했다. 반면 2000만원 미만 중고차 등록대수는 28.98% 감소했다.

고객 수요가 높은 모델로는 출시된 지 3년 이하 국산 프리미엄 세단이 있다.

엔카닷컴은 그 중에서도 기아 K8, K9과 제네시스 G70, G80를 중고차 시장 대표 가심비 세단 모델로 꼽았다. 인기 옵션을 포함한 신차가와 중고차를 비교해보면 많게는 2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신차 판매 시 제공된 무상보증 기한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중고차 구매 시점 기준으로 1~2년간 이용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먼저 풀옵션에 가까운 2021년식 K8 3.5 가솔린 2WD 시그니처는 300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나 디자인 패키지 등을 포함한 풀옵션급 매물은 신차 가격 보다 1200만~1300만원 가량 낮다.

이 외에도 최근 수요 증가로 인해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진 하이브리드(HEV) 모델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CN7)를 비롯해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GN7),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기아 더 뉴 카니발 4세대 등 현재 판매되고 있는 최신 모델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대기기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 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면서도 상품성과 차량 이미지를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경기 불황 속 원하는 중고차 조건을 꼼꼼히 체크해 개인의 기준에 부합하는 중고차를 탐색해 보는 것도 현명한 소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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