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70만명’ 무너진 뒤 감소세 지속
제주지역 인구가 70만명이 무너지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2일 제주도가 공개한 ‘제주도 인구 현황’을 보면 내·외국인을 포함한 제주지역 전체 인구는 69만9251명으로 지난해 말 70만708명보다 1457명 감소했다.
제주 전체 인구는 지난 1월 70만13명으로 70만명대를 간신히 유지하다 2월 69만9587명으로, 다시 6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3월 인구는 더 줄어들어 69만9251명을 기록했다. 3월 인구 중 내국인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67만3103명으로 지난해 말(67만5252명)보다 석 달 사이 2149명이나 줄었다. 내국인 인구는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등록 외국인은 3월 말 2만6148명으로, 지난해 말(2만5456명)보다 692명 늘었다. 외국인 인구는 매월 200명 이상 늘고 있지만, 내국인 인구 감소 폭이 훨씬 더 큰 상황이다.
내국인 인구 감소는 40대 이하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3개월 동안 9세 이하는 1083명, 10대는 358명, 20대는 1450명, 30대는 512명, 40대는 778명이 각각 줄었다. 40대 이하 감소 인구는 4181명에 달하고 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2032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전체 인구를 보면 제주시는 지난해 말 50만8096명에서 지난 3월 말 50만6850명으로 1246명이 줄었고, 서귀포시는 19만2612명에서 19만2401명으로 21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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