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초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치료 가능...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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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치료법은 예방이다.
이처럼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해 미리 제거하기만 하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완치도 가능한 만큼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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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치료법은 예방이다. 암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병이다. 암 검진이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의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대장은 우리 몸을 이루는 소화 장기 가운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활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관련된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을 진단하는 데에도 여러 검사가 필요한데 그 중 대표적인 검사가 내시경 검사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장암 전(前) 단계 병변인 대장용종은 대장내시경 검사로 제거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은 최대 90%,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5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해 미리 제거하기만 하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완치도 가능한 만큼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 단계를 거쳐 생긴다. 용종은 대장 점막세포에 생긴 병변으로 선종성 용종, 염증성 용종, 증식성 용종, 과오종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대장 용종의 60~70%가 대장암의 씨앗이 되는 선종성 용종이며, 이 가운데 약 10%가 5~10년 뒤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검붉은 혈변, 끈적한 점액변, 복통, 체중 감소, 심한 피로, 식욕 부진, 구역, 구토, 빈혈 등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주의해 관찰할 필요가 있다.
더웰내과 권세웅 원장은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다 보면 일부 환자들의 경우 검사 시기를 놓쳐 대장용종이 이미 암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가 많다"며 "50세 이후 대장암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을지라도 50세부터는 의료진과 상의 후 정기적인 검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장용종이 발견되면 크기가 작은 용종은 집게 모양의 특수기구를 이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시술 과정에서 특별한 합병증이 없다면 검사 후 바로 퇴원한다. 크기가 다소 큰 용종은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대장용종 절제술을 시행하고 출혈,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입원하는 것이 좋다.
한편, 대장암은 식생활 등의 생활 방식이 주요 원인이 되는 만큼 생활 속에서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세웅 원장은 "평소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과도한 음주 역시 삼가야 한다"며 "내장기관의 운동에 도움을 주는 섬유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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