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공사 지연으로 인한 율정중학교 학습권 보장 촉구

이종현 기자 2024. 4. 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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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의원 ‘양주시 신설 학교 설립공사 지연으로 인한 학생불편 해소방안 및 학습권 보장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
최수연 의원이 제3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표발의한 ‘양주시 신설학교 설립공사 지연으로 인한 학생불편 해소방안 및 학습권 보장 촉구 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양주시의회 제공

 

양주시의회가 안전조치로 인한 신설 학교 설립 공사 지연으로 인한 학생불편 해소와 학습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양주시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최근 3년간 4만2천명이 늘어났고 2026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인구증가에 비해 교육행정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이다.

특히 학교 설립이 지연되면서 학생들은 통학버스로 원정등교 하고, 과밀학급에서 수업을 받는 등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3월 40학급 규모로 개교 예정이던 옥정지구 내 율정중학교의 경우 2021년 9월 제정된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 적용에 따른 안전한 학교 설립을 위해 공사기간이 늘어나면서 개교가 9월로 6개월 늦춰졌다.

이에 따라 율정중학교에 배정된 300여 학생들은 교복도 없이 인근 덕정지구 내 회천중학교 유휴교실을 이용해 수업을 받고, 중식도 체육관을 개조한 공간에서 해결하고 있다. 더욱이 회천중학교가 급식하지 않는 날에는 대체 식단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학거리도 상당해 시와 교육지원청이 율정중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를 지원 운영하고 있으나 학교가 9월 정상 개교할 때까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은 계속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주시의회는 최수연 의원이 학생들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통학을 지원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양주시 신설 학교 설립공사 지연으로 인한 학생불편 해소방안 및 학습권 보장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최수연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율정중학교를 조기 개교했지만 학습권 침해 등 학교 설립 지연에 따른 대처는 소홀해 그 피해는 학생들이 모두 떠안고 있다”며 “율정중학교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양주의 교육행정만 담당할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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