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오래된 집을 고쳤더니... ('건축탐구 집')

송가은 2024. 4. 22. 1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트 숲이 즐비한 서울에서 신축이 아닌 '구축' 오래된 집을 고친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3일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국제 부부의 '100살 한옥' 두 채를 이어 만든 집과 '69년생 구옥'의 환골탈태 건축 일기가 그려진다.

결국 아드리아와 영전씨 부부는 계약 파기로 계약금 두 배를 돌려받는 대신 집값을 깎아 달라고 부탁해 100살 한옥을 구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송가은 기자] 아파트 숲이 즐비한 서울에서 신축이 아닌 '구축' 오래된 집을 고친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3일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국제 부부의 '100살 한옥' 두 채를 이어 만든 집과 '69년생 구옥'의 환골탈태 건축 일기가 그려진다.

먼저, 스페인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고친 서촌 골목의 '100살' 한옥이 공개된다.

"전생에 서촌 골목을 걸었을 것만 같다"라는 스페인 남자 아드리아에게 사대문 안 서촌 골목은 스페인의 고향마을처럼 평화롭고 친근한 곳이다. K-드라마 사극 마니아인 아드리아에게 한옥은 결코 낯설지 않은 집이었고, 이에 아드리아는 운명처럼 만난 한국인 아내 영전씨와의 보금자리를 서촌의 한옥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집에 살기로 마음을 먹고 전세 계약을 한 뒤, 문제가 발생했다. 집주인이 집을 매매로 돌려 다른 이에게 팔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결국 아드리아와 영전씨 부부는 계약 파기로 계약금 두 배를 돌려받는 대신 집값을 깎아 달라고 부탁해 100살 한옥을 구입했다. 그렇게 1년을 살던 어느 날 밤, 아드리아는 어디선가 '우지끈' 무언가 부서져 내리는 소리를 듣게 된다. 한옥 두 채를 이어 만든 이 집의 원래 용도는 스테이. 마당 건너 화장실을 가야 하고, 문 없는 욕조까지 있는 원래 집은 하룻밤 묵어가기엔 낭만적일지 몰라도 네 식구 살기엔 구조변경이 필요하다는 오랜 고민도 있었다. 결국 부부는 집이 무너지는 게 아닌가 싶어 미뤄두었던 리모델링을 결정한다.

국제 부부가 마음 먹고 고친 '100살 한옥'. 두 집을 이어 만들어 더 매력적인 서울 사대문 안 오래된 집이 과연 어떻게 변신했을지 그 과정과 결과까지 낱낱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세권 2분 거리 2억 원대 '69년생 구옥'의 개성 넘치는 리모델링 건축일기도 펼쳐진다.

서울의 인프라도 자연의 힐링 스팟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는 한 부부의 꿈은 서울 사대문 안에 입성하는 것이었다. 그 청운의 꿈을 품고 찾아낸 집은 바로 미아동의 69년생 오래된 집이다.

이창호 씨와 김지혜 씨 부부가 집을 찾아 헤맨 것은 자그마치 2년이다. 결혼 후 신혼집을 서울의 빌라로 마련한 둘은 전셋집에 입주하던 날,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게 된다. 그 사이 바뀐 집주인이 2년만 깨끗하게 쓰고 나가 달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들어온 날 정확히 나갈 날짜를 점지받은 부부는 그날부터 서울 사대문 안부터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2억 원대 대 돈을 들고 부동산에 찾아갈 때마다 '그런 집이 서울 시내에 어디 있냐'라며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 없었던 창호 씨는 임장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쉰다섯 살에 이 집을 만날 수 있었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EBS1 '건축 탐구 집'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