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학교 급식에 277억원 규모 '지역 한우·쌀' 등 무상 지원

세종시, 올해 지역농축산물 학교급식 지원계획 확정 시행

지난해 세종 나루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농축산물급식의날에 최민호 시장이 초등학생들에게 급식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지역 한우와 농산물 등을 포함한 277억원 규모의 학교급식 지원계획을 확정해 시행한다.

시는 지난달 지역 특수학교를 포함한 초중고 무상급식과 세종산 현물 추가지원, 공사립 유치원 대상 우수 농산물 등 식품비 지원을 골자로 한 계획을 먹거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근 교육청과 세부 조율을 통해 최종 계획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와 교육청은 다음달부터 세종산 수박 28t을 학교급식에 전액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12월에는 세종산 배, 포도, 사과, 딸기 등 총 71t, 약 7억원 규모의 과일을 학교급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사과 등 과일값 급등으로 전국 학교급식에서 과일이 사라지는 추세지만 세종산 현물 추가지원 사업에 따라 학교급식에서 과일이 유지되면서 이번 학교급식 지원사업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 학교급식 최초로 이용 도축을 통해 세종산 한우 12t을 지역 전 학교(104개교 6만1000명)에 공급했던 것과 같이 올해도 한우를 학교급식에 공급키로 했다.

최대 다수의 농업인이 혜택을 보는 쌀과 감자, 양파, 대파 등 다소비 식재료 품목 중심으로 구성된 21개 농산품목에 대해선 45억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1년치 급식일(190일) 모두 세종산 고품질 쌀(친환경 삼광, GAP 삼광)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무상급식 세종산 추가지원은 공급자인 농업인과 수요자인 학교 모두가 만족하는 보석 같은 사업"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과 인력을 보유한 공공급식센터와 의회, 교육청, 지역 농협, 생산자 단체 등과 협력해 세종산 우수 식재료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세종산 현물 추가지원 사업의 농업인 만족도(적정가 보상 등)는 89%, 학교의(영양교사 등) 만족도는 82%(품질 등)로 조사됐다고 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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