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국 핵융합연 원장 취임…"핵융합로 R&D로 연구 전환"

이채린 기자 2024. 4. 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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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연) 책임연구원이 핵융합연 원장으로 취임했다.

오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한국은 여전히 핵융합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이 미약하고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한 핵융합실증로 개발 로드맵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의 핵융합 연구가 직면한 현안들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 가치로 차별성(Uniqueness), 혁신성(Innovation), 그리고 협동성(Connectivity)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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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연) 책임연구원이 핵융합연 원장으로 취임했다. 핵융합연 제공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연) 책임연구원이 핵융합연 원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2일부터 3년간이다. 

핵융합연은 핵융합연 컨퍼런스홀에서 제2대 원장으로 선임된 오영국 원장 취임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오 원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1989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원자핵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입사한 오 신임원장은 핵융합공학연구본부장, 부소장 등을 수행했다. 

오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한국은 여전히 핵융합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이 미약하고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한 핵융합실증로 개발 로드맵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의 핵융합 연구가 직면한 현안들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 가치로 차별성(Uniqueness), 혁신성(Innovation), 그리고 협동성(Connectivity)을 제시했다. 

또 “한국의 핵융합 실증로 가속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계획 수립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기존 한국형초전도핵융합실험장치(KSTAR)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중심의 연구에서 핵융합로 R&D 중심으로 연구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STAR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핵융합장치다. 한국형 핵융합로 설계를 위한 기본 물리 설계의 조기 완료와 ITER 건설과 병행한 핵융합 실증로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KSTAR 및 타 핵융합 장치를 이용해 핵심기술에 대한 검증을 추진해 실증로 설계에 기술 혁신성을 추구하고 민간 스타트업 기업과 공공-민간 협력 추진 및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ITER의 새로운 프로젝트 일정에 따른 운전 일정 지연 및 운전기간 단축 등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발굴한다. ITER 조달 이후 산업생태계 공동화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민간 공동 과제 신규 발굴 등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플라즈마기술연구소는 플라즈마 기술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 확대와 고도화를 추진하고 핵융합 R&D 발굴 및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 밝혔다. 

경영 분야에 대해서는 인력 부족의 해결책으로 정년 후 재고용의 효율적 운영 및 우수연구원제의 조기 도입, 그리고 매너리즘 탈피를 위한 인력의 선순환과 업무 선택권 증대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보다 유동적인 조직 구성 및 협력 강화와 핵융합 연구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대하기 위한 국민과의 소통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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