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해군 사령부, 남중국해 긴장 속 중국 칭다오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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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를 놓고 미국과 중국, 필리핀 등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칭다오에서 해당 국가 해군들이 모이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이 열렸다.
특히 올해 행사는 남중국해를 놓고 미국과 필리핀, 중국 간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열려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미국과 필리핀은 사상 처음으로 필리핀 영해 바깥 남중국해 해상에서 연례 '발리카탄'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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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를 놓고 미국과 중국, 필리핀 등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칭다오에서 해당 국가 해군들이 모이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이 열렸다.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를 보면, 중국군은 전날부터 24일까지 산둥성 칭다오에서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을 연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필리핀, 러시아,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등 29개국 해군 대표단이 참가했다.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은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매년 짝수해에 여는 군사 포럼으로, 각 지역 해군 지도자들이 만나 협력 계획 등을 논의한다. 1988년 시작됐고, 2022년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 행사는 남중국해를 놓고 미국과 필리핀, 중국 간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열려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가 대표단을 이끌고 행사에 참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쾰러 사령관이 심포지엄 기간 중국 쪽 카운터 파트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며 “양쪽은 더 많은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도 심포지엄 동안 중국 해군 지도부가 타국 대표단과 양자 접견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과 필리핀은 사상 처음으로 필리핀 영해 바깥 남중국해 해상에서 연례 ‘발리카탄’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적군에게 빼앗긴 대만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 인근 필리핀 섬을 탈환하는 시나리오 등을 담고 있으며,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양국 병력 1만6천여명이 참가하고, 한국, 일본, 인도 등 14개국이 참관한다.
특히 미국은 이번 훈련을 위해 필리핀 루손섬에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 이에 대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일방적인 군사적 우위를 추구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해왔다”며 “미국의 행동은 지역 긴장 형세를 격화하고, 오해·오판 위험을 늘렸다”고 비판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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