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커리’ 케이틀린 WNBA 데뷔전 티켓 최고가 345만원···NBA PO보다 두 배 높아
미국 여자농구 슈퍼스타 케이틀린 클라크(22) 열풍이 거세다. 그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디애나 피버의 데뷔전 티켓 가격이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가격의 2배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2일 스포츠전문매체 ‘디 어슬레틱’ 및 ‘포브스’의 농구 전문기자 에반 사이더리의 소셜미디어(SNS)를 인용, “케이틀린의 WNBA 데뷔전 코트사이드 좌석 가격이 무려 2500달러(약 345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NBA 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같은 지역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좌석 최고 가격 1220달러(약 168만원)의 두 배를 넘는다.
클라크는 지난주 진행된 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 피버에 지명됐다. 그는 ‘여자농구 커리’로 불리며 대학농구 시절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초장거리 3점슛을 주무기로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빼어난 능력으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무대의 역사를 새로 썼다.
아이오와대학 시절 4년간 13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8.4득점 7.1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학년 시즌부터 NCAA 디비전1 득점 부문 1위를 기록했고 2학년 시즌에는 단일 시즌 득점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3학년과 4학년 시즌 연달아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득점과 3점슛 부문에서 여자 농구 디비전1 통산 및 단일 시즌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3월 대학 농구 선수권에서는 결승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대학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1890만 명의 시청자가 그가 뛴 경기를 지켜보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그가 참가한 WNBA 드래프트역시 역대 최다 시청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WNBA 규정 상 클라크는 4년 33만 8056달러(약 4억 6700만원)에 루키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2024시즌 연봉은 7만 6535달러(약 1억575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에게 연봉은 부수입에 불과하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나이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클라크의 시그니처 농구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미 게토레이, 스테이트팜, 파니니 등 여러 기업들이 후원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기에 인기 스타의 상징인 신발 후원 계약까지 확정됐다.
그가 대학 무대를 떠나 새로운 무대 WNBA에 진출하면서 인기는 더욱 폭발하고 있다. WNBA는 아직 NBA에 비해 시장 규모가 많이 떨어지지만 케이틀린의 진출로 엄청난 효과를 보고 있다. 당장 클라크 경기의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NCAA에서도 티켓 매진 행렬을 기록했던 그의 프로경기를 보려면 이젠 웃돈을 넘어 엄청난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미국 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의 흥행을 이끌 새로운 여제가 탄생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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