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탄소 뒤덮인 ‘지구별 생일’ [포토]

박기용 기자 2024. 4. 22.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일은 '지구의 날' 54주년이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지난해 6월부터 치솟은 지구 평균온도를 두고 과학자들은 혼란스러워한다.

'관측사상 최고', '극한 날씨' 등의 말에 익숙해져간다.

지금 지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22일 ‘지구의 날’ 54돌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인천 서구 왕길동 인근 한 야산 한편에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개인 소유인 이 야산에 땅 소유주가 돈을 받고 처리하기로 한 폐기물을 무단으로 쌓아놓으면서 쓰레기 언덕이 생겨난 것이다. 연합뉴스

22일은 ‘지구의 날’ 54주년이다. 1970년, 환경을 보호하자며 시작한 본뜻이 2024년인 지금 더욱 절실해진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지난해 6월부터 치솟은 지구 평균온도를 두고 과학자들은 혼란스러워한다.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선 ‘미지의 재앙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측사상 최고’, ‘극한 날씨’ 등의 말에 익숙해져간다. 반면, 인류의 대응 노력은 더디기만 하다. 지난해 전세계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74억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3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보고서에서 2022년 대비 4억1천만톤(1.1%) 늘었다고 밝혔다.

‘화석연료를 끝내고 우리의 행성과 미래를 지켜달라’고 외치는 인도 기후운동가 리시프리야 캉구잠의 구호가 눈에 밟힌다. 지금 지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1940년 이후 전 지구 월별 평균기온 추이. 지난해 6월부터 뚜렷한 기온 상승을 볼 수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전 지구 평균 표면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45도가 올라 174년 관측사상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 제공
지난해 8월11일 산불로 초토화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 여의도 면적(2.9㎢) 3배에 달하는 8.78㎢를 태운 산불로 181명이 숨지고 주택 2200여채가 파괴돼 7695명이 이재민이 됐다. 라하이나/AFP 연합뉴스
지난해 7월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의 모습.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지난해 8월24일,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원전 앞바다에 연결한 해저터널을 통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했다. 후쿠시마/교도 연합뉴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청년환경단체 빅웨이브 등의 회원들이 환경의 날인 지난해 6월5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촉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해 6월28일 영국 런던 길드홀에서 열린 기후혁신포럼에서 기후변화를 1.5도로 억제할 수 있는 시간이 불과 6년 남았다는 의미의 ‘기후 시계’를 작동시킨 뒤 찰스 3세 영국 국왕(오른쪽)과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기후정의동맹 등 기후운동가들이 지난해 3월15일 세종시 어진동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찾아 시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3월 75%의 감축 부담을 다음 정부로 떠넘긴 ‘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지난해 12월1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회의장에 갑자기 뛰어든 인도 기후운동가 리시프리야 캉구잠이 ‘화석연료를 끝내고 우리의 행성과 미래를 지켜달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총회에선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 out) 합의를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산유국 등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는’(trasitioning away)이란 표현을 싣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두바이/로이터 연합뉴스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이 지난해 9월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철회하고 지방자치단체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시행하게 하겠다는 환경부를 규탄하며 전국 시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글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사진 편집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