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백현우’ 이름만 기억..박성훈 계략에 김수현 ‘살인 누명’ (‘눈물의여왕’)[종합]

박하영 2024. 4. 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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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눈물의 여왕’ “백현우?” 수술 후 깨어난 김지원이 김수현 이름만 기억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수술을 마친 홍해인(김지원 분)이 백현우(김수현 분) 이름만 기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술 후 기억을 잃을 수 있다는 부작용을 알게 된 홍해인은 “그래서 나더러 선택을 하라고? 수술하면 기억 따위 다 잃어버릴 거고 아니면 죽을텐데 뭐가 더 나쁠지 어디 한 번 선택해보라는 거냐. 됐다. 그냥 며칠 좋은 꿈꿨다칠게”라고 화를 낸 뒤 자리를 벗어났다.

쫓아간 백현우는 홍해인을 붙잡고 “선택하지마. 생각도 하지마. 그냥 내 말 들어. 너는 살아. 사는 거야.제발 살자. 응 해인아. 제발 살라고”라고 애원했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전혀 알지 못했다. 다음 페이지에 어떤 것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라고 홍해인의 독백이 흘러나와 눈길을 끌었다.

홍해인이 수술을 거부하자 백현우는 성당을 찾아 매일 새벽마다 홍해인이 수술을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에 홍해인은 “쓸데없는 걸 빌었다. 그만 가자”라고 일축하곤 3년 전 신혼여행의 추억이 담긴 꽃밭으로 이끌었다.

백현우와의 추억을 회상한 홍해인은 “그날 밤의 향기, 달, 바람. 다 또렷해. 그런 게 기억이잖아. 살아있다는 건 그 기억들이 연료 삼아서 내가 움직이는 거야. 그러니까 그 기억들이 나고, 내 인생이야”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게 다 사라지는 거라고 나한테. 여기도 그냥 모르는 풀밭이 되는 거고, 너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거야. 근데 어떻게 그게 나야. 그래서 난 그 따위수술 안 받겠다는 거야. 나로 살았으니까 나로 죽을래”라고 다시 한 번 수술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 역시 홍해인이 수술 거부한다는 소식에 울음을 터트렸다. 반면 백현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성당에서 홍해인이 ‘나를 살려달라고 빌지 않겠다. 그냥 이 기억들만은 온전히 가지고 떠날 수 있게 해달라’라는 기도문을 작성한 것을 발견한 백현우는 다급히 홍해인을 찾아 “미안해 해인아”라고 끌어안았다.

그러나 홍해인은 “나한테 이러지마. 자꾸만 살고 싶게 하지말라고. 난 널 알아볼 수도 없게 될 거라고. 난 다른 사람이 될 거라고”라고 거부했다. 이에 백현우는 “네가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면 그때 처음 만나는 사람이 나면 되잖아. 그래서 네가 다시 나를 사랑하게 되고, 내가 술먹고 귀여워지면 네가 설레고 그렇게 다시 사랑하면 되잖아”라고 고백했다.

또 백현우는 “네가 나한테 하나도 안 반하고 나를 못 본척 하고 별로라고 하고 그래도 나는 네 옆에 있을게. 약속했잖아. 땡빚이 있어도 그보다 더한 게 있어도 네 옆에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너도 여기 있어 제발. 떠나겠다 그런 기도좀 하지마. 이뤄질까봐 불안해 미치겠단 말이야”라고 오열했지만 홍해인은 백현우의 손을 뿌리쳤다.

그런가 하면, 윤은성은 “그러니까 왜 날 버렸냐”라며 “못 멈춘다. 죽을 때까지”라며 모슬희(이미숙 분)의 만류에도 홍해인이 있는 독일로 떠났다. 그런 아들의 뒷모습에 모슬희는 “그래, 그럼 엄마가 도와주겠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을 틀리지 않았다. 모슬희는 사람을 시켜 독일에 있는 홍해인을 죽이려 했다. 사고를 목격한 백현우는 혼비백산해 맨손으로 유리창을 깨트리며 홍해인을 찾아나섰다. 다행히 홍해인은 사고 직전 차에서 내린 상황이었고, 상처투성이가 된 백현우는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백현우 진심이 통한 듯, 홍해인은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홍해인은 “수술 받게 되면 기억만 잃을지 나까지 잃을지 너무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당신은 잃기 싫다. 더는 울리기도 싫고, 당신 눈에 눈물나게 하는 것도 싫고, 이제부터라도 지켜야지 그 약속”이라고 했고, 백현우는 “고마워 어떤 마음일지 알아.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울지도 그런데 네가 널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거야. 내가 그렇게 안 둬. 네가 너일 수있게 내가 지켜줄게”라고 안심시켰다.

대망의 수술 당일, 홍해인은 백현우 손을 붙잡고 “어디 안 갈거지? 내가 딱 눈 떴을때 앞에 있어야 된다고. 나 아주 알에서 깨어난 오리 새끼처럼 처음 본 사람 신뢰할 거니까”라고 신신당부했다. 백현우는 “걱정마. 눈 뜨자마자부터 네가 질리다 할 때까지 네 옆에 있을게”라며 못 되게 굴까봐 걱정하는 홍해인에 “그런거 아무 상관없으니까 그냥 수술이나 잘 받고 잘 오면 돼. 꼭 와”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백현우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초조하게 수술실 밖에서 홍해인을 기다리던 백현우는 편성욱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기 때문. 백현우는 “아내가 수술 중이다. 30분만 기다려달라. 눈 떴을 때 제가 있기로 했다. 내가 있어야 한다고”라고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이 모든 건 윤은성 계략이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 나타난 윤은성은 “걱정말고 가요. 해인이 보호자는 내가 할테니까”라며 “계획이라니. 나는 내 여자를 범죄자한테서 지키려고 하는데”라고 뻔뻔하게 굴었다. 더 나아가 백현우 행세를 위해 손에 붕대를 감고 기다린 윤은성은 수술 후 깨어난 홍해인에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지? 너 방금 큰 수술 받고 깨어났다. 수술실 들어가기 전에 나한테 부탁했었거든. 눈 뜨면 옆에 있어달라고. 그래서 나 계속 여기 있었다”라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홍해인은 백현우 이름만은 기억하고 있었다. 자신을 향해 “백현우?”라고 묻는 홍해인에 윤은성은 “그 이름이 기억나냐”라며 “나는 백현우가 아니야. 네 이름은 홍해인 난 윤은성. 대학때부터 우린 사귀었고 돌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우린 사랑하는 사이다. 백현우는 결혼했던 남자고 넌 그 사람한테 철저히 배신당했다. 그래서 이혼도 했고, 그 사람이 최근까지 널 스토킹했는데 지금은 인터폴에 체포됐다. 살해용의자로. 아마 그 머릿속에 이름이 남아있는 건 그 사람이 너무 힘들게 해서 그런 것”이라고 속였다.

그 시각, 인터폴에 의해 체포된 백현우는 첫눈이 내리자 “깨어났을 텐데”라며 홍해인을 걱정했다. 홍해인 역시 첫눈과 봉숭아물을 바라보며 뭔가 느끼는 듯 “너무 아파”라며 눈물을 흘려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mint1023/@osen.co.kr

[사진] ‘눈물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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