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우려에 환율까지, 여행 상품가도 들썩

손고은 기자 2024. 4. 22. 0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이후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최근 환율과 국제유가, 여행‧항공주까지 요동쳤다.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 18일 기준 환율과 유가는 다소 안정세를 찾았지만 여행업계는 중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 접어들며 원달러 환율 1,350원대로 상승
여행사, "50원 이상 급등시 상품가에도 반영"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환율과 국제유가, 주가 등이 출렁거렸다. 18일 현재 이스라엘의 반격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안정세를 나타냈지만 올해 내내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여행업계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 픽사베이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이후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최근 환율과 국제유가, 여행‧항공주까지 요동쳤다.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 18일 기준 환율과 유가는 다소 안정세를 찾았지만 여행업계는 중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에 가장 많은 시선이 쏠렸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부터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4월에 접어들며 1,350원대까지 슬금슬금 상승 곡선을 나타냈는데 이란의 공격이 있었던 13일 이후 며칠은 장중 1,400원을 터치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기록한 건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5개월 만이다.

대개 여행사들은 최근 1~2개월 평균 환율에 따라 고정 환율을 정해두고 정산을 진행한다. 3월 환율이 1,310~1,330원대를 오갔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4월 현재 1,320원대의 고정 환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여행사들은 한 달 사이 1,300원 후반대로 치솟은 환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환율이 기존 고정 환율보다 50원 이상 급등하면 상품가에도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아직까지는 조금 더 지켜볼 예정이지만 올해 내내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장기적으로도 걱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시작한 13일부터 15일까지 이스라엘,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이란 상공이 폐쇄되며 이들 상공을 통과하는 미주‧유럽 항공사들의 항공기 운항도 취소되거나 항로를 변경하는 등 혼란을 빚기도 했다.

손고은 기자

Copyright © 트래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