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펴진 '봉달이'도 달렸다…삼척 황영조 마라톤 열기 후끈
【 앵커멘트 】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영웅인 황영조 선수의 고향인 삼척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투병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레이스에 나서며 희망을 전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출발선 가장 앞에 낯익은 얼굴.
우리나라 마라톤의 산 역사인 황영조와 이봉주입니다.
총성과 함께 달리미들의 응원을 받으며 힘차게 첫발을 내딛습니다.
희귀병을 앓고 있던 이봉주 선수가 런닝화를 신고 레이스에 나선 건 투병을 시작한 지 4년 만입니다.
뛴 거리는 100m 정도에 불과했지만, 또 한 번의 기적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봉주 / 전 마라톤 국가대표 - "4년 만에 이렇게 한번 뛰어보니까 감회가 새로운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좋아져서 풀코스까지 뛰는 그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선수의 고향인 삼척에서 열린 국제 마라톤대회에는 케냐 등 15개 나라 등 달리미 5천 명이 참가해 자신과의 싸움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백길종 / 강원 삼척시 - "크게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해야 할 정도로 체력의 한계를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황영조 선수가 직접 훈련한 코스를 달릴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황영조 /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 - "(삼척마라톤 코스는) 조금은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자연경관이 좋은 해변 길을 뛴다는 의미에서 매우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비에 쌀쌀한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 달리미 모두가 승자였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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