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원가와 부산물 줄인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술 확보

김성훈 기자 2024. 4. 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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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이 비용을 줄이면서 화학 부산물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원료 '젖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22일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은 산에 강한 특수 미생물을 선별하고, 독자적인 미생물 촉매기술을 활용해 중화제(칼슘) 사용량을 줄인 젖산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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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오른쪽)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PL 등 연구진이 대전 유성구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실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기술 연구설비를 소개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제공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이 비용을 줄이면서 화학 부산물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원료 ‘젖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한국생물공학회 우수기술연구상을 받았으며, SK지오센트릭이 화학제품 개발에 이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22일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은 산에 강한 특수 미생물을 선별하고, 독자적인 미생물 촉매기술을 활용해 중화제(칼슘) 사용량을 줄인 젖산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 과정에는 중화제를 투입하고, 이때 화학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부산물을 제거해야 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부산물(황산칼슘) 처리에 따른 환경 부담과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이 기술은 그간 미국 기업만 상업화에 성공했을 정도로 기술 장벽이 높았으나,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이 이번에 독자적인 방식으로 구현해냈다.

PLA는 매립 시 3∼6개월 내 자연분해되는 소재다. 분해에 500년 이상 걸리는 석유화학 물질(에틸렌) 플라스틱을 대신해 최근 카페의 일회용 포크, 농사용 비닐, 의료도구 등에 쓰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5억400만 달러였던 세계 PLA 시장 규모는 연평균 18.5% 성장해 오는 2032년에는 138억9109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성을 갖춘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이번 R&D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세계 PLA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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