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턱밑까지…미국 대선 초박빙 예측불허
[앵커]
미국 대선 레이스가 초박빙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걸음 앞서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이 턱밑까지 따라왔는데, 이슈를 선점해 유권자의 마음을 사려는 행보가 치열합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형사재판은 이번 주부터 본격 심리에 들어갑니다.
일주일에 네차례, 앞으로 6주 동안 법정에 발이 묶이게 됩니다.
주말 유세에 집중하거나 재판 전후 짬을 내 뉴욕 법원 주변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주 뉴욕 한 편의점)> "조작된 거래이자 재판입니다. 법원, 뉴욕의 모든 것이 엉망입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판사는 너무 갈등을 조장합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예정됐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가 궂은 날씨로 취소된 것처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에만 우리 돈 2억원씩 들어가는 법률 비용으로 인해 금전적 손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주를 누비며 현직 이점을 최대한 활용 중입니다.
최근엔 '트럼프' 대신 '전임자'라고 부르며, 경쟁자로 인정하지 않는 전략까지 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전임자는 노동자 보호를 뒷걸음질 치게 했습니다. 연방정부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했고 (부자들을 위한) 2조달러 감세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지지율 격차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NBC 방송 여론조사에선 트럼프가 46, 바이든이 44로 석 달 전보다 3%포인트 좁혀졌습니다.
무소속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대결에선 오히려 바이든이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사실상 의미 없어지는 등 미국 대선은 예측불허의 초박빙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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