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인터뷰] NCT 도영, '온전한 청춘행복 향한 8년 성장포말'(종합)

박동선 2024. 4. 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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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각자의 아름다운 '청춘'을 보내는 사람들을 향한 위로” NCT 도영이 8년 음악성장을 되새긴 첫 솔로앨범 포인트를 이같이 꼽았다.

최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22일 오후 6시 첫 솔로앨범 '청춘의 포말' 발표를 앞둔 NCT 도영과 만났다.

도영은 2016년 4월 데뷔한 NCT 멤버로, NCT 127와 유닛 NCT 도재정 등의 그룹 메인보컬과 함께, SM 음원프로젝트 'SM STATION'이나 드라마 OST 등의 솔로활약을 펼친 바 있다.

'청춘의 포말'은 9년차 도영의 첫 솔로앨범이자, 그와 같은 시대를 사는 청춘들이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의 포말들을 아우르며 위로하는 솔직담백한 음악언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은 청량감 어린 기타리프가 수채화 같은 느낌을 주는 밴드사운드의 타이틀곡 '반딧불'을 비롯해, 설렘어린 시작의 의미를 담은 도영 작사곡 '새봄의 노래', 팬들을 향한 도영표 메시지를 담은 '나의 바다에게' 등이 대표곡으로 대두된다.

또 이별하는 연인의 서로 다른 감정선을 표현한 팝발라드 'Time Machine'(타임머신), 사랑하는 이를 향한 감성어린 R&B 세레나데 '내가 됐으면 해', 폭발적인 가창력의 '끝에서 다시', 피아노-스트링 선율의 담담한 울림 '온기' 등 도영 특유의 발라드곡들이 중반을 지킨다. 여기에 웅장한 기타와 풍성한 콰이어 포인트의 'Lost In California'(로스트 인 캘리포니아), 청량 밴드사운드의 '쉼표', 청춘의 여정을 함께해준 모든 이들을 향한 감사 '댈러스 러브 필드' 등 록스타일 곡들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러한 앨범구성은 도영의 또렷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색감과 함께, 그의 음악적 성장사를 닮은 듯한 인상을 준다.

-솔로앨범 발매소감?

▲꽤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앨범을 6개월간의 준비로 완성해 선보이게 돼 설렌다.

'찰나에 사라지는 물방울'이라는 뜻의 포말이라는 단어와 함께, 청춘의 크고 작은 사건들이 아름다운 결말을 이룬다는 메시지를 다양한 제 취향들을 더해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데뷔 9년차만의 솔로활동, 결정한 계기?

▲솔로로서 앨범을 낸다면 제 취향과 함께, 좋은 노래를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를 향한 확신을 갖기 위해 여러 차례 고민을 했다.

지난해 NCT 도재정 활동부터 배기진, 팩트체크, 비데어포미 등 여러 앨범을 내면서, 태일 형의 공백을 채우는 등 다각도의 활동을 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든 성장해 있겠다 싶었고, 지금 때가 됐다 싶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티저 상 '디즈니스러운 청량함'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다. 어떤지?

▲밀라노로 이동하는 가운데 티저가 처음 공개됐다. 저 자체를 보여드리는 첫 영상이다보니, 팬분들이 좋아해주실지 걱정했다.

공개 이후 2~3일 뒤에 실눈을 뜨고 봤을 때, 제 이야기에 긍정해주신 것을 많이 봤다. 생각했던 것보다 긍정적인 반응에 정말 기뻤다.

-수록곡 '새봄의 노래' 선공개 이유?

▲노래에 대한 확신과 함께, '새봄'이라는 단어가 지닌 '새로운 일을 시작했을 때의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하고 싶었다.

또한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노래할 준비가 됐다'라는 마음가짐을 함께 건네고 싶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발라드와 록 등 두 장르도 앨범이 채워져있다. 그 구성을 어떻게 계획했나?

▲계획적인 것은 아니다. 그룹곡이나 OST나 커버 등 솔로행보에서 발라드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보니 타이틀곡부터 장르구성에 의아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즐겨듣고 불렀던 밴드사운드와 함께, 진짜 발라드와 대곡 밴드발라드, 록음악 등 제 취향에 맞게 청춘의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다보니 지금에 이르렀다.

-많은 작가진 협업으로 완성도가 높은 듯?

▲기존 SM의 곡 수급방식과는 달리, 제가 직접 함께하고 싶은 분들의 명단을 써서 요청드려서 성사됐다. 욕심만으로 될 수 없는 결정들이었는데, 그렇게 서동환, 조원상, 구름 등의 작가님들을 감사하게 만날 수 있었다.

-첫 작사곡 수록?

▲제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와 가지고 있던 것들을 진솔하게 풀어내자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그동안 많이 해왔던 작사도전 가운데 처음 선보이는 곡이자, 저와 서동환 작가님이 애정하는 노래가 나와서 좋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임머신 피처링 요청은 어떻게 성사됐나?

▲태연 선배와 마크랑 음악하는 꿈을 오래전부터 그려왔다. 곡을 수급하는 과정에서도 '태연 누나가 안해주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

직접 하면 거절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 매니저 형을 통해 말씀드렸는데 '당연히 도와주면 좋지'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주셔서 그저 감사했다.

-위로 힐링의 메시지가 뚜렷해보이는데?

▲꿈을 좇는 것, 시련을 견디는 것 등 각자의 아름다운 '청춘'을 보내는 사람들을 향한 위로를 모으다보니 지금의 트랙들이 됐다.

하나하나 청춘의 감정들을 묘사한 곡들과 함께 10트랙에 '청춘의 행복한 추억과 기억'의 메시지를 담으며, 저와 같은 시간을 보내는 분들께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스로 생각하는 앨범완성도?

▲앨범활동까지 잘 마무리해야겠지만, 1점도 빼기 아쉬운 완벽한 100점.

-무대구성?

▲많이 고민하고 있다. 정해진 틀이 있는 음악방송만으로는 보여지기 어려운 밴드사운드를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예정된 페스티벌 무대나 콘텐츠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

-NCT 도영과 인간 김동영 사이의 괴리감이 있는가?

▲언젠가 팬분이 여쭤보셔서 생각해봤던 기억이 있다. 도영과 김동영의 거리는 크지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일상에서도 늘 고민하고 준비하는 스타일이고, 멤버들과 투어공연 하면서 여행했던 것들이 제 청춘의 이미지로 남아있듯, 둘 사이의 괴리감은 없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9년이 솔로보컬 도영의 밴드성향에 영향을 준 부분?

▲고교 시절에는 정돈되지 않았던 보컬부분이 다양한 트레이닝과 함께 잘 정제된 것같다. 또 '제가 혼자 할 수 없었던 음악'들을 해낼 수 있는 폭넓은 경험들로 다양한 음악도전 열의도 채워진 것 같다.

다만 음악적인 애정과 열정은 같다. 개인적으로는 디어클라우드, 데이브레이크, 데이식스 선배들을 비롯해 호피폴라, 루시 등의 국내 밴드는 물론 오아시스, 히게 단디즘, 레드윈프스 등의 일본밴드들의 무대를 보고 듣곤 한다.

-솔로 보컬리스트 도영으로서의 색깔?

▲곡마다의 감정과 가사의미들을 또렷하게 잘 들리게 하는 게 보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저는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를 토대로 NCT로서의 힙합, 네오컬러 등을 비롯한 다양한 색감들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솔로앨범이 그를 보다 명확하게 인식시키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쉴틈없는 활동들, NCT 도영의 9년은 어땠나?

▲그때그때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은 있었지만, '못하겠다'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없었다.

그러는 동안 인간적으로 조금씩 단단해지고, 유연함도 생긴 것 같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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