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규모 2.6 지진 발생…“인명·재산피해 없어”
22일 오전 7시47분쯤 경북 칠곡군 서쪽 5㎞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칠곡지진과 관련해 칠곡·성주·구미지역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지진 유감신고가 오전 8시 기준 34건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소방관계자는 “현재까지 재산피해 등 별다른 피해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북재난상황실에도 지진 관련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칠곡군 주민 일부는 흔들림에 놀라 집 밖으로 대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물건이 흔들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며 “집 밖으로 대피해 무슨상황인지 확인하려고 휴대전화를 열었지만 재난문자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진의 경우 재난문자 발송은 기상청이 일차적으로 판단한다”며 “자체적으로 재난문자 발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00도, 동경 128.3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이다. 올해 발생한 남한 내륙 지진 중 가장 강했다.
진앙이 있는 경북 칠곡군의 최대 진도는 V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 인근 성주군은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의 진도 IV 등급이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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