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맥주에서 곰팡이 독소 검출…“중국 본토용 제품”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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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얼빈맥주가 생산한 '맥도맥주'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됐다.
21일 중국 차오신문에 따르면 홍콩소비자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30가지 일반 맥주의 성분을 테스트한 결과, 하얼빈 맥도맥주에서 과다 섭취 시 인체에 유해한 데옥시니발레놀(DON·보미톡신)이 1㎏당 26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됐다.
곡물, 사료, 식품 등을 오염시키는 주요 독소 중 하나로 맥주에서 검출되는 DON은 보리가 발효 과정에서 곰팡이에 오염된 후 생성된 독소에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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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얼빈맥주가 생산한 ‘맥도맥주’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됐다. 해당 독소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발열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업체 측은 “중국 본토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21일 중국 차오신문에 따르면 홍콩소비자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30가지 일반 맥주의 성분을 테스트한 결과, 하얼빈 맥도맥주에서 과다 섭취 시 인체에 유해한 데옥시니발레놀(DON·보미톡신)이 1㎏당 26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됐다.
DON은 곰팡이 독소의 한 종류다. 곡물, 사료, 식품 등을 오염시키는 주요 독소 중 하나로 맥주에서 검출되는 DON은 보리가 발효 과정에서 곰팡이에 오염된 후 생성된 독소에서 유래한다. 위원회는 이 정도 검출량은 60㎏ 남성이 하루 4캔 씩 마셔도 안전한 수준이지만 지속적으로 과음할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얼빈 맥주 측은 해당 제품이 본토에서만 판매된다고 밝히며 “본토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하얼빈 맥주 측의 답변에 대해 “너무 무책임하다”고 성토했다. 현지 매체들은 해당 제품이 현재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와 징둥닷컴, 핀둬둬 등의 공식 매장에서는 판매되지 않지만 다른 곳에선 판매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얼빈 맥도 맥주는 국내에선 현재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 본토와 홍콩 모두 알코올의 DON 함량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소비자위원회도 보고서에서 맥주가 부적합하다는 점은 지적하지 않았다. 다만 건강에 위험을 초래한다고만 고지했다. 또 중국은 허용치와 상관없이 식품 생산자와 가공업체는 식품 내 곰팡이 함량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관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얼빈맥주는 지난 1900년 중국 최초로 판매된 맥주로 중국 4대 맥주브랜드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세계 최대 맥주 기업이자 버드와이저와 국내브랜드 카스 등을 보유한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에 매각됐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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