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 밴드 음악으로 홀로서기...NCT 도영 “지금이 바로 청춘”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4. 4. 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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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포말(물거품)의 순간들은 순식간에 일어나고 사라진다. 그 찰나의 순간들이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내듯 청춘이 남긴 작은 포말들은 한 편의 기억이 되어 여전히 노래하고 있다.'

도영은 2016년 4월 데뷔한 이래 줄곧 NCT 127, U, 도재정 등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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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8년 만에 1집 ‘청춘의 포말’ 발매
타이틀 ‘반딧불’, 자작곡 ‘새봄의 노래’ 등
직접 기획 참여...밴드 감성 10곡 담아
친형 공명부터 태연·마크·강타 등 지원사격
“화려한 NCT와 달리 보여드릴 건 노래뿐”
“꿈 향해 달려가는 지금 내 모습이 청춘”

‘작은 포말(물거품)의 순간들은 순식간에 일어나고 사라진다. 그 찰나의 순간들이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내듯 청춘이 남긴 작은 포말들은 한 편의 기억이 되어 여전히 노래하고 있다.’

태연·규현 등 아이돌 출신 보컬리스트의 계보를 잇는 새 앨범이 나왔다. 물이 부딪쳐 만들어지는 거품을 청춘에 비유해 총 10곡의 신곡을 담은 NCT 도영의 1집 ‘청춘의 포말’이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서울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도영은 “오로지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듣는 분들이 곡마다 자기 인생을 빗대서 들어보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도영은 2016년 4월 데뷔한 이래 줄곧 NCT 127, U, 도재정 등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해왔다. 이번 음반은 데뷔 8년여 만의 첫 홀로서기다. NCT에선 화려한 군무의 댄스 음악을 해왔지만 솔로 음반은 보컬이 두드러지는 밴드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스스로 확신이 생기기 전까진 할 수 없을 것 같아 많이 미뤘던 작업이에요. 이제 자신감이 생기면서 준비하게 됐죠. 보여드릴 게 노래뿐인 음반이라 여전히 부담은 되지만, ‘이 순간에 행복하지 않으면 언제 행복하려고?’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자작곡도 선보인다. 1번 트랙에 실린 ‘새봄의 노래’다. 티저 공개 때도 J팝 밴드 풍이 떠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타이틀곡 ‘반딧불’은 인기 밴드 루시의 조원상이 작사·작곡했다. 이밖에도 태연과 NCT 멤버 마크의 피처링으로 기대를 모으는 ‘타임머신’, 강타가 참여한 ‘온기’, 히트곡 제조 켄지의 ‘댈러스 러브 필드’ 등이 이어진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 목록을 직접 작성해 곡을 받았다고 한다.

음반 곳곳에 도영의 의견이 녹아있다. 직접 발표 자료를 만들어 회사 측을 설득하는 과정도 거쳤다.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 초반에 나오는 포말과 청춘에 관한 글귀도 직접 초안을 작성한 뒤 작가의 피드백을 거쳤다. 도영의 친형인 배우 공명이 해당 글귀를 읽으며 출연하기도 했다.

태연·마크와 함께 작업한 것도 오래 품어온 아이디어란다. “가장 좋아하는 톤의 아티스트를 모아서 노래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가수분 아니라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싶었다. 제 의도가 담겨야 보여드릴 때도 수월할 거라고 생각하며 참여했다”고 말했다.

첫 솔로에 대한 부담감 한편으로 소신과 자신감도 자주 내비쳤다. 도영은 “트렌디하고 많이 소비되는 음악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야 음악 시장이 원활하게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NCT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조금 특이한 음악을 하더라도 누군가는 좋아할 수 있는, 내가 자신있는 음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음반에도 지금의 나를 담았다”며 “지금의 나는 ‘청춘의 포말’이라는 음반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아이돌 멤버인 자신과 솔로 가수인 자신을 일부러 차별화하려고 발버둥 치진 않는다. 도영은 오히려 “NCT의 화려한 이미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멤버가 저는 아니었던 것 같다. 스스로 그런 객관화된 결론을 내렸다”면서 “제가 NCT와 다른 노선의 음악을 하더라도 작위적이지 않을 것이라 큰 걱정은 없다”고 했다.

그에게 ‘청춘’은 20대를 함께 보낸 NCT 그 자체다. “제가 생각하는 청춘은 그 나이대에 보이는, 좋고 아름다운 것들이 모여있는 장면이에요. 특히 해외 투어 공연 중 하루 쉴 때 멤버들과 이것저것 먹고, 돌아다니고, 웃고 하던 모습이 떠올라요. 무언가 꿈꾸며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는 지금의 제 모습도 청춘에 가까운 것 같아요.”

22일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을 내는 NCT 도영.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2일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을 내는 NCT 도영.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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