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행차 때 썼던 '배다리'‥상춘객 맞이
[뉴스투데이]
◀ 앵커 ▶
조선시대 임금 행차 때 목선을 이용해서 다리를 연결했던 일명 '배다리'가 재현됐습니다.
봄꽃 구경나온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44척의 배를 연결하고 그 위에 나무 상판을 올린 2백 미터 길이의 배다리가 설치됐습니다.
지난 2017년 다리를 받치고 있던 목선이 침수돼 철거됐다 2년 만에 재건된 겁니다.
[신시내·이진우/경기도 남양주시] "옛날 배를 연결해서 띄운 배다리가 좀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정조대왕 어가행렬 당시 한강에 펼쳐졌던 배다리의 전통방식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다리의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선박 재질은 복합강화소재로 변경했습니다.
경기도 1호 정원인 세미원을 찾은 상춘객들도 뜻밖의 배다리 연결에 또 한 번 마음이 설렙니다.
[문홍주·신영주/경기도 양평군]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남편이랑 꽃 구경하러 나왔거든요. 두물머리로 지금 넘어가려고 하는데 다리가 생겨서 되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배다리 개통을 계기로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연계한 수도권 첫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전진선/양평군수] "국가 정원은 남부지방에만 있습니다. 두물머리가 국가 정원이 되면 수도권 주민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양평군으로서는 많은 손님을 맞이해서 우리 양평 경제를 좀 더 활성화시키는데…"
경기도 양평군은 연간 2백만 명이 찾는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세계적인 생태 자연관광단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천현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천현우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1349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오늘 영수회담 실무 협의‥의제 조율 진통 예상
- "배신 아닌 용기" 한동훈 반박‥총선 책임론 격화
- 의대 학장들 "정원 동결"‥25일 사직서 효력 임박
- "며칠 내 하마스 군사적 압박"‥"무기 혁신해야"
- 광주 5·18 민주화운동 알린 테리 앤더슨 전 AP특파원 별세
- "파묘 보러 비행기 타고 왔어요"‥한한령 속 중국 파묘 전석 매진
- "PC방인가요?" 카페 탁자에 모니터가 웬 말?
- 기록적인 식품 인플레‥OECD 35개국 중 3위
- [스트레이트] 총선 후폭풍과 "식물 대통령" - 협치 기로에 선 한국 정치
- 국민의힘, 2차 당선자총회 열어 당 위기 수습 방안 등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