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맛’에 탔는데, 경차 따위가 3천만원?…“탈수록 돈 된다” 레이 EV 반전 [최기성의 허브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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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레이 EV가 3000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과 전기차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산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레이 EV는 전체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 6012대 팔린 테슬라 모델Y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레이 EV 가격은 2745만~2955만원이다.
보조금이 가장 많은 경북 울릉에서 레이 EV를 살 때는 1356만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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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보조금 556만~1356만원
전기차와 경차는 ‘찰떡궁합’
21일 국내 완성차 5사의 올해 1분기(1~3월)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레이 EV는 2442대가 판매됐다.
국산 승용 전기차 중에서는 1위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2120대, KG모빌리티 토레스 EVX는 1870대, 기아 EV6는 1459대, 현대아 아이오닉6는 1038대로 그 뒤를 이었다.
레이 EV는 전체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 6012대 팔린 테슬라 모델Y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인기 비결은 높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에 있다. 보조금을 받기 전 가격이 3000만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여겨진다.
레이 EV 가격은 2745만~2955만원이다. 풀옵션을 선택하면 3080만원에 달한다. 싼 맛에 탄다는 경차 수준을 넘어섰다.
풀옵션 모델이 2000만원에 육박해 “누가 그 돈에 경차를 사냐”는 비아냥거림을 들었던 가솔린 모델보다도 비싸다.
가격 부담은 보조금이 덜어준다. 국고 보조금은 452만원이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포함하면 2000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총 보조금은 서울 556만원, 인천 660만원, 광주 710만원, 대구 657만원, 부산 616만원이다. 보조금이 가장 많은 경북 울릉에서 레이 EV를 살 때는 1356만원을 지원받는다.
연료효율성이 뛰어나고 주행거리가 짧고 주차도 편해서다. 전기차와 결합하면 경차의 장점은 더 부각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아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레이 EV는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공기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를 적용했다.
150kW급 급속 충전기 기준 배터리 용량 10%서 80%까지 채워지는 데 40분 걸린다. 7kW급 완속 충전기 기준으로는 10%에서 100%가 되는데 6시간 걸린다.
게다가 레이 EV는 경형 전기차로 분류돼 개별소비세·교육세·취득세가 면제되며 개인사업자·법인사업자는 부가세도 환급받을 수 있다.
유지비도 더 아낄 수 있다. 탈수록 돈 아껴주는 자동차가 되는 셈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가성비를 높인 중·소형 전기차가 ‘화두’로 떠올랐다.
기아는 레이 EV로 ‘가성비 전기차’의 성공 가능성을 파악했다.
자신감이 붙은 기아는 올해 가성비 높은 볼륨 모델인 EV3를 출시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면서 전기차 대중화도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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