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격 확인 필수… 고3 2학기 반영 유·불리 따져야

김유나 2024. 4. 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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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주로 내신성적 위주의 정량평가 중심으로 이뤄져 졸업생이 도전하기에 부담이 작은 전형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은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 내신성적,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 등 자신의 경쟁력을 작년과 비교해 판단하고 대학별 유불리를 따져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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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교과전형 도전시 유의사항
달라진 수능 최저학력 기준 살피고
수능 선택과목 제한 유무 확인을

대입 수시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주로 내신성적 위주의 정량평가 중심으로 이뤄져 졸업생이 도전하기에 부담이 작은 전형이다. 특히 전년도 수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아쉽게 탈락한 학생이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다만 입시업체 진학사는 “수시에 재도전하는 졸업생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지원 자격 및 전형 방법이 재학생이었을 때와 다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졸업생이라는 이유로 불리한 점은 없지만,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21일 진학사에 따르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졸업생이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원 자격’이다. 졸업연도 제한을 두지 않은 대학도 있지만, 고3 학생만 지원할 수 있거나 재수생까지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대학도 있어서다.

진학사가 서울 소재 14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건국대·동국대·숙명여대는 졸업연도와 관계없이 교과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이 밖에 서울시립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는 재수생까지, 홍익대는 삼수생까지 지원 자격이 된다. 반면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는 졸업예정자, 즉 고3 학생으로만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14개 대학 중 졸업생이 지원 가능한 9개 대학 중 6개 대학(숙명여대·서울시립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진학사는 특히 올해 가장 변화가 큰 곳으로 한양대를 꼽았다. 한양대는 그동안 모든 수시 전형에서 수능을 반영하지 않다가 올해에는 교과전형을 비롯한 일부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교과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중 ‘3개 등급 합 7 이내’다. 진학사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신설된 데다가 교과 정성평가를 10% 반영해 기존과는 다른 입시 결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폐지한 대학이 많다는 것도 올해 대입의 변화 중 하나다. 숙명여대·중앙대·한국외대는 자연계열 지원 시 수학 또는 탐구 영역에 뒀던 선택과목 제한을 모두 없애고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졸업생이 교과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중 서울시립대와 홍익대를 제외한 대학은 ‘확률과통계+사탐’을 응시하고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학생부 반영 기준 학기도 학교마다 다르다. 이화여대·한양대·홍익대는 고3과 졸업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하지만 그 외 대학들은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해 평가해서 재수생이라면 전년도 수시 때와 내신 산출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진학사는 3학년 2학기 성적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교별 추천 인원 변화도 살펴봐야 할 요소다. 주요 대학들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역균형전형으로,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기 때문에 졸업생들에게는 부담일 수도 있다. 올해에는 이화여대가 추천 가능 인원을 늘리면서 졸업생의 지원 장벽을 낮췄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은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 내신성적,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 등 자신의 경쟁력을 작년과 비교해 판단하고 대학별 유불리를 따져 봐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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