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공연으로 경축‥김일성 생일에도 '김정은 찬양'

김윤미 yoong@mbc.co.kr 2024. 4. 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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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통일전망대입니다.

북한이 평양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고 준공식을 열었는데 그 규모가 역대 최대였다고 합니다.

가수들의 축하 공연에 화려한 에어쇼까지 펼쳐졌는데 배경을 김윤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평양 거리에 난데없이 대규모 콘서트장이 열렸습니다.

김류경 등 북한 인기 여가수들이 등장했고 하늘에선 비행대의 곡예비행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열병식과 콘서트를 합쳐놓은 것 같은 이 행사는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살림집 완공을 기념하는 자리입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김일성의 생일 다음날 준공식이 열린 건데, 올해는 유독 김정은의 치적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화성지구 2단계 준공식 (지난 16일)] "우리 인민에게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것만을 안겨 주시려는 원수님의 열화의 진정이 안아 올린 위민헌신의 응결체이며…"

올해 김일성 생일에는 김정은과 주요 간부들이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김정은이 선대와 선을 긋고 독자 노선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잇따라 고층 아파트와 고급 식당을 짓고 화려한 준공식으로 극적 효과를 연출하는 것도 김정은이 낙후된 평양을 세계적인 도시로 끌어올릴 수 있는 지도자라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 혁/한국농어촌공사 선임연구원] "과거의 어떤 후계 구도가 아니라 본인의 능력주의를 보여 줄 필요가 있는 거죠. 대중의 호응도를 이끌어 내기 위한 작업이 건설로부터 시작되고…"

하지만 평양과는 달리 여전히 전기는 물론이고 상하수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지방의 현실, 극심한 지역 편차는 북한이 처한 한계이기도 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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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1336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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