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4기' 캐스퍼 루드, 올해 첫 우승.. 결승 리턴매치에서 치치파스에 설욕 [ATP]

박성진 2024. 4. 22. 0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6위)가 이번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준우승만 3회였던 루드는 4번째 결승 도전만에 바르셀로나에서 이번 시즌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루드는 21일 끝난 바르셀로나오픈(스페인, ATP 500) 단식 결승에서 치치파스를 7-5 6-3으로 꺾었다.

 이번이 첫 바르셀로나오픈 결승 진출이었던 루드이기 때문에 우승 역시 당연히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승 캐스퍼 루드(좌), 준우승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6위)가 이번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준우승만 3회였던 루드는 4번째 결승 도전만에 바르셀로나에서 이번 시즌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2주 연속 투어 결승에서 만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7위)를 제압하며 지난 주 몬테카를로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루드는 21일 끝난 바르셀로나오픈(스페인, ATP 500) 단식 결승에서 치치파스를 7-5 6-3으로 꺾었다. 80%에 달했던 절정의 첫 서브 성공율이 승리에 결정적인 원동력이었다.

루드는 1세트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를 허용했지만 그게 이 경기 그의 마지막 서브 게임 실점이었다. 나머지 서브 게임은 모두 지켰다. 경쟁 선수들에 비해 서브의 강점이 그다지 크지 않은 루드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시즌 평균인 63.8%보다 훨씬 높은 80%의 첫 서브 정확도를 자랑했다. 

서브가 정확하니 서브 게임에서의 득점도 수월했다. 공격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루드는 첫 서브 득점율 78%, 세컨서브 득점율 64%로 각각 63%, 50%를 기록한 치치파스를 압도했다. 치치파스는 그의 시즌 평균인 61.9%보다 못한 57%의 첫 서브 성공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기더라도 화끈하게 이기는 모습 대신 꾸역꾸역 이긴다는 인상이 강했던 치치파스였는데, 결승에서도 가장 좋았던 시절만큼의 경기력이 100% 나오지는 않는 것으로 보였다.

루드는 1세트 첫 서브 게임을 제외하면, 나머지 서브 게임에서 듀스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본인의 서브 게임을 지배했다. 1세트를 7-5로 잡은 루드는 2세트 4번째 게임에서 러브 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3-1). 그 격차는 경기 끝날 때까지 유지되며 결국 2세트로 루드가 6-3으로 잡아냈다.

루드의 ATP 투어 우승은 2023년 4월, 에스토릴오픈(포르투갈, ATP 250) 이후 1년 만이다. 에스토릴오픈도 클레이코트 대회로 클레이코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의 루드다. 통산 11번째 ATP 투어 타이틀인데, 그 중 10번이 클레이코트이며, 1번은 2021년 미국 샌디에이고오픈 하드코트였다.

올해에는 멕시코 로스카보스(하드), 멕시코 아카풀코(하드), 모나코 몬테카를로마스터스(클레이)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패하며 준우승만 3번 차지했었다. 이번 대회가 4번째 결승 진출로, 올해 ATP 투어 최다 결승 진출 부문에서는 야닉 시너(이탈리아, 2위)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이 첫 바르셀로나오픈 결승 진출이었던 루드이기 때문에 우승 역시 당연히 처음이다.

차세대 흙신으로 각광받던 치치파스는 루드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을 10에서 마감했다. 비록 2주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력을 계속해 끌어 올리고 있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어차피 약 1달간 마스터스 이상 등급의 클레이코트 대회들이 계속해 열리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목적이 뚜렷한 대회였다. 세계 5위 이내의 선수들이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던 올해 바르셀로나오픈이었다.

루드와 치치파스를 포함한 세계 최상위권 선수들은 이제 무대를 마드리드로 옮겨 마드리드오픈(ATP 마스터스 1000)에 나선다. 갑작스럽게 출전을 철회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를 제외하고 현재까지는 세계 톱 30이내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참가 신청을 완료한 상황이다. 마드리드오픈은 오늘부터 예선이 시작하며 24일부터 본선 경기가 열린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