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안주 만들어먹고 블랙아웃” 이상민 치매 검사, 경도 인지장애 충격 (미우새)[어제TV]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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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이 김승수 보다 더 심각한 치매 검사 결과를 받았다.

4월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김승수와 이상민이 함께 치매 검사를 받았다.

김승수는 최근 술을 마시고 전날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고 1년 반 함께 일한 매니저 이름이 갑자기 기억 안 날 정도로 건망증이 심하다며 조기 치매 검사를 받기 위해 이상민과 함께 병원으로 갔다. 진료를 기다리며 이상민은 술을 먹다가 안주를 만들어 먹은 게 기억이 안 난다며 블랙아웃을 고백했다.

이어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며 이상민은 “우울감이나 강박이 없으려면 집에 도착하자마자 위스키 한 잔 하고 잠들기 전에 한두 잔 더 하고. 자다 깨서 술 한 잔 더하는데 안주랑 먹으려고 만든 흔적이 있다. 그걸 기억을 못 한다”고 말했다.

김승수는 “술을 자주 안 먹는데 한 번 마시면 폭음한다. 1년에 한두 번이었던 블랙아웃이 횟수가 많아진 것 같다. 네다섯 번”이라고 부분 블랙아웃을 털어놨다. 의사는 “블랙아웃 자체는 이미 내 몸이 술을 못 받아들이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내 몸이 나한테 보내는 경고 신호다. 해독할 능력이 없으니 먹지 마라. 블랙아웃이 지속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간다”고 경고했다.

김승수는 “3년 전부터 휴식기간이 없었다. 촬영하고. 촬영이 없으면 출근해서 일하고. 그래서 지금 너 소원이 뭐냐고 물으면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소원이다. 번아웃도 온 것 같은 무기력감도 든다. 생활이 촬영하면 일정하게 잠을 자는 시간이 별로 없다. 그게 오래 돼 수면장애가 오더라”며 “4시간 이상 잔 적이 많지 않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 피로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상민이 “수면 부족이 기억력에 영향을 주냐”고 묻자 의사는 “양질의 수면은 기억력과 관련이 있다. 자는 동안 뇌 독성 물질이 청소된다. 잠을 못자면 독성 물질이 쌓일 수 있다”고 했다.

치매 검사 결과 김승수는 중성지방이 정상치 3배 넘게 나오고 콜레스테롤도 높았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치매가 20% 정도이기에 위험할 수 있었다. 머리 사진 MRI도 김승수는 이상민보다 하얀 부분이 많아 “뇌 볼륨이 줄어든 느낌”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김승수는 인지능력 검사가 양호해 의미 있는 기억력 저하는 없었다.

반면 이상민은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 상황. 의사는 “김승수는 아직 건망증 단계, 기억력만 깜박하는 단계. 이상민은 경도 인지장애라고 해서 인지기능에서 문제가 확인된 경우다. 경도 인지장애 환자가 매년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10-15% 정도다. 6년 정도 지나면 2/3 환자가 치매로 갈 수 있다”며 “이제 관리를 해주셔야 한다. 아직 50대에 기억력 자체가 떨어지게 나왔기 때문에 좀 치료하면 90% 이상은 돌아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서장훈은 “그동안 빚 갚느라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아 떨어질 수 있다. 마음이 편해졌으니 금방 좋아질 거”라고 응원했다. 이상민은 “난 따라왔는데 따라온 내가 상황이 안 좋다. 솔직히 집에 가서 위스키 한 잔 할 것 같다”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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