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속 유채꽃 만발…나들이객도 ‘북적’

백미선 2024. 4. 21. 22: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봄비가 약하게 내리면서 날은 흐렸지만 대기 중의 황사를 씻어낸 덕에 미세먼지 없는 휴일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광주 인근의 축제장은 일상의 답답함에서 벗어나려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랗게 핀 유채꽃이 마을 앞 논을 가득 메웠습니다.

봄 기운 가득 머금은 꽃길을 거닐고, 사진 속에 예쁜 추억을 남깁니다.

노랑과 초록이 어우러진 꽃밭에서 하는 승마체험은 제주도 풍경을 떠올리게 합니다.

촉촉하게 내린 봄비로 미세먼지 없는 휴일,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은 상쾌합니다.

[진선미/광주시 산정동 : "계속 황사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주말인데 비도 그치고 해서 날씨도 공기도 너무 좋아서…. 겸사겸사 나오게 됐어요."]

올해 처음 열린 장성 유채꽃 축제는 주민들이 모내기 전 논에 유채를 심어 준비한 마을 축제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쌀로 떡메를 찧어 잔치 떡을 나누고 줄기를 다듬은 유채 꽃으로 꽃다발도 만들어봅니다.

시골 마을 축제의 넉넉한 인심에 나들이객들의 마음도 풍성해집니다.

[김현정/장성군 진원면 : "사실 요새 먼지도 많고 해서 바깥 활동을 잘 많이 못 했어요. 근데 이제 아주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체험도 하고 아이들 먹거리도 많이 있고 해서 좋았습니다."]

지난 18일 개막한 화순 고인돌 봄꽃축제에는 하루 8만 9천여 명이 방문해 활짝 핀 봄꽃과 청량한 날씨를 즐겼습니다.

광주와 전남에 내일까지 5밀리미터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당분간 좋음 상태를 유지하겠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