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속 유채꽃 만발…나들이객도 ‘북적’
[KBS 광주] [앵커]
봄비가 약하게 내리면서 날은 흐렸지만 대기 중의 황사를 씻어낸 덕에 미세먼지 없는 휴일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광주 인근의 축제장은 일상의 답답함에서 벗어나려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랗게 핀 유채꽃이 마을 앞 논을 가득 메웠습니다.
봄 기운 가득 머금은 꽃길을 거닐고, 사진 속에 예쁜 추억을 남깁니다.
노랑과 초록이 어우러진 꽃밭에서 하는 승마체험은 제주도 풍경을 떠올리게 합니다.
촉촉하게 내린 봄비로 미세먼지 없는 휴일,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은 상쾌합니다.
[진선미/광주시 산정동 : "계속 황사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주말인데 비도 그치고 해서 날씨도 공기도 너무 좋아서…. 겸사겸사 나오게 됐어요."]
올해 처음 열린 장성 유채꽃 축제는 주민들이 모내기 전 논에 유채를 심어 준비한 마을 축제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쌀로 떡메를 찧어 잔치 떡을 나누고 줄기를 다듬은 유채 꽃으로 꽃다발도 만들어봅니다.
시골 마을 축제의 넉넉한 인심에 나들이객들의 마음도 풍성해집니다.
[김현정/장성군 진원면 : "사실 요새 먼지도 많고 해서 바깥 활동을 잘 많이 못 했어요. 근데 이제 아주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체험도 하고 아이들 먹거리도 많이 있고 해서 좋았습니다."]
지난 18일 개막한 화순 고인돌 봄꽃축제에는 하루 8만 9천여 명이 방문해 활짝 핀 봄꽃과 청량한 날씨를 즐겼습니다.
광주와 전남에 내일까지 5밀리미터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당분간 좋음 상태를 유지하겠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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