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타이완 지원안 통과
[앵커]
미국 하원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타이완에 대한 130조 원 규모의 지원안이 통과됐습니다.
상원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반발도 여전합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포탄 다섯 발을 쏠 때 우크라이나는 한 발만 쏜다, 올해 말, 우크라이나가 패할 수도 있다, 각국의 지원이 늦어지면서 나온 우려들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각 19일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군에 맞서 군인을 보내달라는 게 아닙니다. 미국의 지원은 너무 오랫동안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안이 통과됐습니다.
이스라엘, 타이완에 대한 지원안과 함께입니다.
지원규모는 우크라이나에 608억 달러 등 모두 953억 달러로, 우리 돈 130조 원이 넘습니다.
공화당 강경파의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로 미뤄져왔던 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나라별로 쪼개 상정하면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반발은 여전합니다.
하원의장을 축출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마저리 테일러 그린/공화당 하원의원 : "전 마이크 존슨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미 레임덕에 빠졌어요. 오늘 투표했다면 그는 하원 의장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이스라엘 지원안에는 민주당 진보 성향 의원들의 반대가 많았습니다.
뉴욕에선 이스라엘 지원 반대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지원안은 이틀 뒤 상원 표결을 거치게 됩니다.
민주당이 다수인 만큼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지만, 미국 내부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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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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