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자 미세먼지도 ‘뚝’…봄나들이 나선 시민들
[앵커]
어제(2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황사는 물러갔습니다.
오늘(21일) 모처럼 미세 먼지 없이 청명한 하늘이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휴일 표정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비가 그친 뒤 또렷하게 눈에 들어오는 서울 시내.
["미군기지가 있던 곳."]
나란히 선 등산객들은 장난감처럼 자그맣게 보이는 도시 이곳저곳을 내려다보며 신이 났습니다.
[정윤남·김동훈/남산 등산객 : "초등학교 동창들과 오랜만에 남산의 공기를 느끼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너무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신이 난 건 아이도 마찬가지.
별것 아닌 일에도 얼굴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김동국·김희재·박현서/경기 의정부시 : "미세먼지도 좀 심했었고, 그래서 나오기가 꺼려졌었는데 오늘은 딱 미세먼지 아침부터 확인해보니 되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때다 싶어서 나왔어요."]
미세먼지와 비로 취소됐던 프로야구 경기도 다시 열리고 경기장은 주말 휴식을 만끽하러 온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최은희·권미현/야구팬 : "어제 우천취소 돼서 야구를 못 봤는데, 오늘 딱 2경기 한다고 그러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하나, 둘, 셋, 김치."]
곧 떠나갈 봄이 아쉬운 사람들.
막바지 봄꽃을 카메라 속에 담으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박시아·박정환·이나라/전북 전주시 : "봄이 끝나가서 너무 아쉬워요. (어떤 게 제일 아쉬워요?) 꽃이 져서 너무 아쉬워요."]
비가 그친 뒤 일교차는 컸지만, 봄나들이객으로 북적였던 주말.
내일(22일)도 전국의 공기는 깨끗할 것으로 예보돼 맑고 활기찬 하루가 찾아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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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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