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기로 ‘책 감상’… 국내 대표 도서 플랫폼으로 우뚝
온라인서 읽던 e북, 구독서비스 전환
무제한으로 볼 수 있어 대중화 견인
누적 구독자 700만… 영업익 ‘역대급’
박현진 대표 “AI 추천 서비스 준비 중
회원에 생동감 있는 콘텐츠 제공할 것”
전 세계 전자책 시장이 가파른 성장 궤적을 그리며 종이책 시장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시장 데이터 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전자책 시장 규모는 약 18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8년까지 약 25조원에 이르러 연평균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꼽히는 밀리의서재의 누적 구독자 수는 700만명을 넘어선다.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밀리의서재 회원의 월평균 독서량은 7.5권으로, 이는 한국 국민의 월평균 독서량인 0.8권의 약 10배 달한다.
밀리의서재는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독서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대전환기를 맞아 국내 대표 도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전자책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업계 전망 또한 밝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매개로 책을 읽는 방식이 빠르게 달라져 전자책의 혁신과 경험 고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밀리의서재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전자책 시장에 구독 모델을 도입하면서 국내 전자책 시장을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밀리의서재 회원 한 명당 일간 평균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시간은 인스타그램보다 9분이나 더 많은 48.3분으로 나타났다. 일정 구독료만 내면 수많은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책값 부담이 없는 독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다.
박현진(사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2000년 KT그룹에 입사해 유·무선사업본부장과 5세대이동통신(5G) 사업본부장, 커스터머 전략본부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KT맨으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유·무선 통신 상품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지속적인 기업가치를 입증해 나가는 한편, 출간과 지식재산권(IP) 사업 등 신사업을 바탕으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밀리의서재는 오디오북, 도슨트북, 챗북, 오브제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와 오리지널 IP를 확보해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구독자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해 최대 매출과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3% 증가한 56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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