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시 공개 사과·족보 금지" 의대생 수업거부 강요...첫 수사 의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의 한 의과대학에서 수업에 출석할 경우 공개적으로 대면 사과를 시키고 '족보' 같은 학습자료를 주지 않겠다며 집단행동을 강요한 정황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TF팀은 의대생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전달하며 '단체행동 서약'에 어긋나게 수업에 참여하면 전 학년을 상대로 공개 대면 사과를 시키고, 학습자료(족보)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도 출결 현황 인증해라"
교육부 "학습권 침해 용납 안 돼"
수도권의 한 의과대학에서 수업에 출석할 경우 공개적으로 대면 사과를 시키고 '족보' 같은 학습자료를 주지 않겠다며 집단행동을 강요한 정황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된 수도권 한 의대의 집단행동 강요 사례를 21일 언론에 공개했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해당 의대에서는 '의대 TF팀'이라는 조직이 수업 재개 여부와 관련 없이 수업을 계속 거부하라고 학생들에게 요구했다. TF팀은 의대생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전달하며 '단체행동 서약'에 어긋나게 수업에 참여하면 전 학년을 상대로 공개 대면 사과를 시키고, 학습자료(족보)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면 강의, 임상실습뿐 아니라 온라인 수업 출결 현황까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해당 사례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달 중순부터 대부분의 의대가 수업을 재개했지만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계속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습권 침해행위는 절대로 용납이 안 되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원칙에 근거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한동훈 "윤 대통령 초청, 건강상 이유로 정중히 사양" | 한국일보
- "억대 연봉 의사보다 행복해요"... '일당 15만 원' 서울대 출신 목수 | 한국일보
- '정글' 김병만 홀대 논란, 무엇이 문제였을까 | 한국일보
- 노래 더 잘한 르세라핌...이번엔 "AR 너무 많이 틀었다" 공격 | 한국일보
- 배우 전혜진, 피투성이 사진으로 전한 근황 "급히 병원으로 이동" | 한국일보
- 할아버지와 이별… 한 쪽 눈을 잃은 페키니즈 '만두'의 사연 | 한국일보
- 백일섭 "전 아내 생각할 이유 없어…안 보고 싶다" ('아빠하고') | 한국일보
- 짧고 딱 붙어야 관객에 인기?… 여성 경기복 '흑역사' 언제까지 | 한국일보
- "아내 여전히 식물인간"… 유독물질 종이컵에 담아 둔 회사 동료 유죄 | 한국일보
- 피투성이 된 채 집 밖으로 버려진 반려묘.. “가해자는 이웃 주민”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