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핫플]야자수 그늘 바닷물 풀장서 울릉매력에 풍덩…·'황홀한 일몰 성지' 서면 남양항 인파로 ‘북적'’

2024. 4. 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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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힐듯한 쪽빛 바다와 야자수 나무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뽐내는 남양항은 울릉도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태풍피해로 수년간 방치된 남양항 해안변이 이토록 아름다운 친수공간으로 바뀔지 몰랐다.해수 풀장을 개장도 하지 않았는데 지나가던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차를 멈추고 이곳에서 인생샷 찍기에 즐거운 모습을 보여 울릉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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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 친수공간 조성 마무리, 울릉 명물 탄생
울릉군이 서면 남양항 해안변에 조성한 해양관광 친수공간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어 울릉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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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손에 잡힐듯한 쪽빛 바다와 야자수 나무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뽐내는 남양항은 울릉도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20일 주말을 이용해 충북 진천에서 가족과 함께 울릉도에 관광 온 A씨는 남양항의 친수공간을 이렇게 평가 하며 올여름 다시 울릉도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경북 울릉군이 서면 남양리 남양 해안변 일원에 조성한 해양관광 친수공간이 최근 공사를 마무리 하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사업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태풍피해로 방치된 남양 해안변에 해수 풀장과 경관 보도교를 조성했다.

총사업비 612,000여 만원(·도비 포함)을 투입해 지난 20216월 첫 삽을 뜬 지 3년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울릉군이 서면 남양항 해안변에 조성한 해양관광 친수공간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어 울릉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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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이곳에다 바닷물을 이용해 만든 1,198규모의 해수 풀장을 만들면서 꽤나 정성을 쏟았다.

풀장 바닥에는 마침 울릉도 연안에 서식하는 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영구 타일로 담아냈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m 수심과 50cm 수심의 풀장 용도를 구분, 어른과 어린이들이 달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풀장 모양도 새롭다. 보통 둥글고 네모난 단순 형태가 아니라 시냇물이 흘러가는 하천 모습으로 만들어져 친근감을 더해준다.

폴장 주변에는 시원한 바다와 어울리는 야자수 나무를 심어 이국적 풍광을 자아내고 있다. 울릉도에서 야자나무가 심어진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군 관계자는 "사과 등 농산물이 기후변화에 따라 주산지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처럼 식물(수목)도 마찬가지로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선제적으로 야자수와 같은 열대성 수목 식재로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울릉군이 서면 남양항 해안변에 조성한 해양관광 친수공간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어 울릉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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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이 서면 남양항 해안변에 조성한 해양관광 친수공간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어 울릉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울릉군 제공)

여기에 더해 자연 친화적인 파라솔과 벤치도 인상적이다.

과거 투박하고 단조로운 획일적인 형태를 벗어나 인체공학적이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미학적 요소까지 고려한 의미 있는 조형물로서의 가치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풀장 이용 후 피곤한 몸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로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풀장 중심부에도 계단식 화단을 조성해 야자수 나무를 심은 것 또한 독특해 보인다.

또한 세련되고 우아한 화장실과 샤워장은 유명 관광지 와도 비교할 수 있는 최상의 시설로 손색없다. 이용객들은 청정 남양천()에서 흘러내리는 1급수 물로 몸을 헹구는 호사를 이곳에서만 누릴수 있다.

새롭게 만든 주변 경관 보도교와 휴게 광장에선 유서 깊은 사자암을 비롯한 투구봉과 주상 절리 비파산, 인근 자연 풍광은 물론 일몰의 아름다움까지 만끽할 수 있다.

은은한 경관조명과 CCTV를 설치해 밤마실을 나온 주민과 관광들이 안전하게 휴식도 취해가며 먼바다에서 오징어잡이 배가 연출하는 어화(漁火)도 감상할 수 있어 더없이 좋다.

울릉군이 서면 남양항 해안변에 조성한 해양관광 친수공간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어 울릉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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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이 서면 남양항 해안변에 조성한 해양관광 친수공간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어 울릉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울릉군 제공)

이 마을 주민들은 태풍피해로 수년간 방치된 남양항 해안변이 이토록 아름다운 친수공간으로 바뀔지 몰랐다.해수 풀장을 개장도 하지 않았는데 지나가던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차를 멈추고 이곳에서 인생샷 찍기에 즐거운 모습을 보여 울릉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낙조(落照)에 물든 바다의 황홀함이 깃든 남양항 해안변이 이번 사업의 준공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유치로 북적이는 마을로 변모하게 돼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양은 일몰전망대와 관광 모노레일, 삼국시대 우산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우산국 박물관, 통일신라시대 고분군, 철썩이는 파도 옆을 정처 없이 거닐 수 있는 몽돌밭도 있어 역사 탐방을 연계한 울릉 대표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앞으로 이러한 소중한 자원을 살려 울릉 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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