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측 관문 현충원 하이패스IC…올해 첫 삽 못 뜬다

이태희 기자 2024. 4. 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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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서측 관문 역할을 할 현충원 하이패스IC 건설이 올 첫 삽을 뜨지 못할 전망이다.

현충원 하이패스IC의 행정 절차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윤곽이 드러난 이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현충원 하이패스IC는 대전 서측 부근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돼 조속한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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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하이패스IC 타당성 조사 중단…당초 올 1월 완료 계획
국가산단 예타 신청 이후 재개…적정 위치·사업자 협의 등 이유
도로공사 협의 진행 후 내년 착공 전망…개통 일정은 미지수
국가산단·서남부스포츠타운 등 관문 역할…조속 추진 요구
기존 현충원IC 위치도.대전일보DB

대전의 서측 관문 역할을 할 현충원 하이패스IC 건설이 올 첫 삽을 뜨지 못할 전망이다.

현충원 하이패스IC의 행정 절차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윤곽이 드러난 이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시작된 현충원 하이패스IC 타당성 조사는 올 1월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추진 중인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시까지 중단됐다.

시는 국가산단 예타 조사 신청 이후 현충원 하이패스IC 타당성 조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가산단은 사업 시행자인 LH에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국가산단의 밑그림이 나온 이후 현충원 하이패스IC의 위치와 토지계획, 사업자 협의 등을 진행해 교통 수요를 맞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국가산단 예타 조사 신청은 6-7월쯤 이뤄질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가 멈추면서 IC 착공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더라도 한국도로공사의 자체 타당성 조사와 국토교통부 도로 연결 허가 신청 등 각종 행정절차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27년 개통 일정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현충원 하이패스IC는 용계동 인근 호남고속도로지선에 설치되는 하이패스 전용 IC다. 기존 현충원 하이패스IC는 정규 IC 형태로 추진, 유성구 용계동(유성대로)에서 덕명동(화산교)까지 2.7㎞ 연결도로와 함께 조성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기재부의 예타 조사 결과 경제성 0.81, 종합평가(AHP) 0.48이 나오면서 예타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시는 현충원 IC를 당초 계획한 정규 IC가 아닌 도로공사와 하이패스IC로 조성하는 방안으로 선회했다. 정규IC의 사업비는 900억 원 가량(국비 250억 원·시비 650억 원)에 달하는 반면 하이패스IC는 250억 원 가량(대전시·도로공사 분담)으로 조성할 수 있어서다.

현충원 하이패스IC는 대전 서측 부근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돼 조속한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

현충원 하이패스IC 인근엔 국가산단과 서남부스포츠타운, 호국보훈파크 등 각종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2027년엔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까지 열려 교통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인근에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현충원 하이패스IC와 국가산단의 교통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부 및 도로공사와의 협의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타당성을 최대한 검토, 추진에 무리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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