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계열사 최초로 영어 이름 없앤다

변지희 기자 2024. 4. 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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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중 최초로 사내 영어 이름 사용을 없애기로 했다.

21일 ICT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는 지난 17일 타운홀 미팅에서 영어 이름 대신 한글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이달 중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수평 문화 정착을 위해 오랫동안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시나'(정신아 카카오 대표), '마이클'(한 대표) 등 영어 이름으로 소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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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중 최초로 사내 영어 이름 사용을 없애기로 했다.

21일 ICT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는 지난 17일 타운홀 미팅에서 영어 이름 대신 한글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이달 중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수평 문화 정착을 위해 오랫동안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시나’(정신아 카카오 대표), ‘마이클’(한 대표) 등 영어 이름으로 소통해왔다. 그러나 외부 개발사 등과 소통이 잦은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와 관계사 직원들은 사외에선 한글 이름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담당자를 헷갈려 하는 등 종종 혼선이 발생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에서 카카오 기업 문화와 관련, “현재와 미래에 걸맞은 우리만의 문화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영어 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 문화 등까지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 대표는 또 카카오게임즈 규모에 비해 팀이 너무 많은 점을 지적하면서 팀장 직급을 없애 팀원이 실장급과 바로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프로젝트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프로젝트형 조직으로 변신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는 직원 480여명 중 110여명이 팀장급 이상이어서 조직이 방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 대표는 직급을 간소화하는 대신 팀원이 승진하지 않더라도 성과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그로스 스테이지(Growth Stage)’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로스 스테이지는 팀원의 보상 체계를 8~9개 성장 단계로 나눈 뒤 각자 단계 등락에 따라 보상 규모가 차별화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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