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차-박-김-홍, 국격이 차오른다' 英 매체 선정 위대한 아시아 축구선수 톱10. 한국인 5명 점령

이원만 2024. 4. 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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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이 차오른다' 英 매체 선정 위대한 아시아 축구선수 톱10. 한국인 5명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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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차범근-박지성-김주성-홍명보' 한국 축구역사를 빛낸 레전드, 영웅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전체를 대표하는 레전드이기도 하다. 해외 매체가 여러 기준을 토대로 '위대한 아시아 축구선수 톱10'을 선정했는데, 한국의 영웅 5명이 리스트의 절반을 채웠다. '아시아의 축구맹주'로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증명하는 자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10인의 위대한 아시아 축구 선수'를 발표했다. 이 매체는 아시아에서 그간 배출한 수많은 축구 스타들을 열거하며 유럽이나 남미에 뒤질 것 없는 활약으로 축구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역대 아시아 선수들을 평가해 톱10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크게 네 가지였다.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국제대회에서 남긴 성과와 클럽 소속으로 기록한 성적, 그리고 개인상 수상부문, 마지막으로 축구계에 남긴 유산 등이다.

이 네 가지 기준을 토대로 역대 아시아 선수들의 순위를 매겼는데, 한국 선수들 무려 5명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손흥민(1위)-차범근(2위)-박지성(4위)-김주성(6위)-홍명보(10위) 순이었다.

반면, 일본 선수는 3명(카가와 신지, 나카타 히데토시, 혼다 케이스케) 뿐이었다. 이란(1명)과 필리핀(1명)이 나머지 명단을 채웠다.

연합뉴스. 스포츠조선DB

▶10위 홍명보(선수 활동기간 1990~2004)

기브미스포츠는 10위부터 역순으로 선수들을 소개했는데, 가장 먼저 등장한 인물은 홍명보 현 K리그 울산HD 감독이었다. 이 매체는 홍 감독에 대해 '홍명보는 136회 A매치 출전으로 한국의 최다출전 공동 1위다. 뛰어난 시야와 패스범위, 균형감으로 장수했다. 특히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이 4위를 할 때 주장을 맡았고, 그 활약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더불어 2002월드컵으로 아시아선수 최초로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DB

▶6위 김주성(선수 활동기간 1987~1996)

국내 팬들에게는 '삼손'이라는 별명이 더 친숙한 김주성에 대해 이 매체는 '야생마(Wild Horse)'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가 선정한 '세기의 아시아축구선수' 2위에 선정됐으며, 커리어 마지막에 VfL 보훔 임대를 제외하고는 대우 로얄즈 원클럽맨이었던 윙어로 3년 연속(1989~1991) 올해의 아시아 축구선수상을 수상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계속해서 이 매체는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1986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승부차기에서 패배했지만, 한국을 1988년 아시안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토너먼트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였고, 1990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기브미스포츠 기사캡쳐

▶4위 박지성(선수 활동기간 2000~2014)

'해버지' 박지성에 대한 설명에는 존경심이 담겨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랑을 받으며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존경받는 박지성은 아시아 축구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데 도움을 줬다"면서 "특히 놀라운 지구력으로 '세개의 폐'라는 별명을 얻은 근면성실한 미드필더 박지성은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시아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시아 축구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4번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획득했고, 2005년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으며, 2002 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오른 한국의 핵심선수였다. 열정적인 박지성은 커리어에서 총 19개의 트로피를 차지했고, 100회 이상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고 언급했다.

기브미스포츠 기사캡쳐

▶2위 차범근(선수 활동기간 1972~1989)

지금도 독일에서는 영웅으로 통하는 차범근에 대해서는 "분데스리가 308경기에서 98골을 넣은 한국의 아이콘 차범근은 1980년대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각 하나씩 총 2회의 UEFA컵을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폭발적인 페이스와 신비로운 능력으로 잘 알려진 이 공격수는 1999년에 '세기의 아시아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위해서도 재능은 멈추지 않았다.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하며 겨우 24세의 나이로 최연소 센추리온 클럽(A매치 100회 이상 출전)에 들었다. 은퇴 후에는 유소년 선수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축구 아카데미를 열었고, 1998 FIFA 월드컵 국가대표팀을 감독했습니다. 그의 이름과 벼락과 같은 슈팅능력 덕분에 독일에서 '차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두터운 허벅지에서 비롯된 폭발적인 페이스와 파워 넘치는 슈팅능력을 잘 보여줬다"고 설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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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손흥민(선수 활동기간 2010~)

최종 1위는 두말할 것 없이 손흥민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역대 가장 유명한 아시아 선수인 손흥민은 2023년 아시아선수 최초로 EPL 통산 100골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로 2021~2022 골든부츠상(득점왕)을 공동수상했고, 같은 시즌에 번리전에서 기록한 위대한 골로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이 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자랑하는 클럽 우승의 영예는 아직 없지만, 지난 3년 연속 '올해의 아시아 축구선수상'을 수상하며 이 리스트의 경쟁자들을 능가했다. 특히 토트넘에서 24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이 남은 커리어 동안 이 상을 또 다시 받는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역대 최다 '올해의 아시아선수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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