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부터 매화·튤립까지···지금 에버랜드는 '꽃대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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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배택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부사장은 "이제까지 에버랜드를 찾는 고객들이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방문객이었다면 하늘정원길의 단독 입장권을 판매한 이후 할머니, 할아버지도 에버랜드를 찾았다"며 "5월 말~6월 초 장미원에도 단독 입장권을 도입해보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꽃과 나무를 보러 에버랜드를 찾는 데는 그만큼 에버랜드가 정원에 상당한 공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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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장미, 日진출 본격화
인기 캐릭터 컬래버도 성황리
2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빨갛고 노란 튤립으로 가득 찬 정원에 산리오 캐릭터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일인 데도 인기 캐릭터 ‘쿠로미’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가족·연인들 20여 명이 줄을 섰다. 에버랜드 측은 “국내에서 산리오캐릭터를 주제로 야외 테마파크에서 협업이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산리오 측에서도 꽃과 캐릭터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가 ‘정원’을 내세워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인하고 있다. 멀리 가지 않고도 수도권에서 매화, 튤립, 장미 등 다양한 꽃을 보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놀이기구를 타고 판다를 보려는 고객뿐만 아니라 꽃 구경하려는 이용객까지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로 에버랜드는 5~6월 장미가 피는 시기에 에버랜드 내 장미원 단독 입장권 상품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에버랜드는 올해 처음 단독 입장권을 판매한 하늘정원길에서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하늘정원길은 수도권 최초로 매화를 테마로 한 정원으로 13개 품종 7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기존에는 에버랜드 입장권을 구매한 고객들만 하늘정원길을 입장할 수 있었다. 올해 처음 단독 입장권을 판매해 1만여 명이 방문했다. 꽃을 보기 위해 일부러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고객이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배택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부사장은 “이제까지 에버랜드를 찾는 고객들이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방문객이었다면 하늘정원길의 단독 입장권을 판매한 이후 할머니, 할아버지도 에버랜드를 찾았다”며 “5월 말~6월 초 장미원에도 단독 입장권을 도입해보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는 6월에는 방문객이 매실을 직접 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사람들이 꽃과 나무를 보러 에버랜드를 찾는 데는 그만큼 에버랜드가 정원에 상당한 공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에버랜드가 직접 개발한 장미 품종은 올해 일본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원용 장미로 지난 2022년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기후 국제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장미는 다음 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장미축제에서 구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를 자랑하는 명품수목정원, 160년된 느티나무·110년된 산수유·80년된 팽나무 등 명품수목들을 볼 수 있는 뮤직정원도 볼거리다. 이준규 삼성물산 식물컨텐츠그룹장은 “과거에 꽃, 나무, 정원은 배경으로 취급됐지만 이제는 꽃, 나무 자체가 콘텐츠로 바뀌었다”며 “꽃과 나무가 이곳에서 같이 성장해 나가고 이를 이용객들도 같이 볼 수 있는 점에서 정원은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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