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미리 보기…이스라엘·이란 사태…루마니아 대통령 방한 [월드콕!]
이번 주 세계인의 관심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은 중동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양국은 갈등을 추가로 고조시키기보다는 수위 조절을 하며 퇴로를 찾는 모습이다. 22일에는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23일에는 주가 폭락 등 위기에 빠진 테슬라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콕: 직접충돌 자제하는 ‘그림자 전쟁’ 불문율 깨져…더 커진 전면전 위기=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벼랑 끝에서 돌아섰지만, 양국 관계는 더 위험한 영역으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상대국 영토를 겨냥한 제한적 공격을 감행했고 별다른 피해를 야기하지 않았다. 또한, 상황을 전쟁으로 몰고 갈 의사도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직접적 공격을 주고받은 이상 이전과 같은 그림자 전쟁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워졌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AFP통신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불 공격으로 중동지역의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윌슨센터의 중동 국장 메리사 쿠르마는 양국의 직접 충돌이 "두 적대국 사이의 교전수칙을 완전히 바꿨다는 점에서 획기적 사건"이라며 "또한 지역 전체의 긴장을 고조시켰으며 역내 여러 국가에는 전면전의 망령이 현실임을 보여줬다"고 AFP에 말했다. 이번 충돌을 통해 양국이 대리인을 통하기보다 직접적으로 싸울 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 이란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 등을 살해했다. 13일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드론과 미사일 300여 발을 이스라엘에 퍼부었다. 또 이스라엘은 19일 이란 본토를 겨냥해 맞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2콕: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22~25일 공식 방한…방산 및 원전 등 양국 협력 방안 논의=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2∼25일 공식 방한하는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고 19일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요하니스 대통령과 회담을 열어 방위산업과 원자력발전 등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한-루마니아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당시 양국은 원자력 협력·항만 개발·방위 산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3콕: ‘주가 폭락·직원 해고’ 테슬라 1분기 실적 23일 발표…인도 사업도 물 건너 가나=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3일 테슬라의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하며 콘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애널리스트들과 만날 예정이다. 테슬라 주가는 150 달러(약 20만70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며, 지난 15일에는 전 세계 직원의 10%를 감원하기로 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 CEO가 인도 방문 계획을 연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고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인도 진출 계획을 주도하던 공공 정책 담당 임원 로한 파텔도 최근 사임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등은 소식통들의 전언을 인용해 머스크가 오는 21일 인도를 찾아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모디 총리와 만나고, 인도에 20억∼30억 달러(약 2조7600억∼4조1400억 원)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 CEO의 인도 투자는 인도를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모디 총리의 총선 공약과도 연결되는 구상이다. 모디 총리는 전기차 기업이 현지에 투자할 경우 높은 관세를 낮춰주기로 하는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 시장 부진 등으로 최근 큰 폭의 테슬라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머스크에게도 인도 투자는 중요 사업이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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