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아닌 연기 분석해 신고···'산불 잡는 AI' 뜬다

대구=손성락 기자 2024. 4.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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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발생한 연기를 실시간 감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영상분석을 통해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는 솔루션이 산림 현장이 도입됐다.

지난 2022년 국내 '최장 기간, 최대 피해' 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군이 지난해 12월 AI 기반 산불감시체계인 '산불예방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파이어워처를 산림 현장에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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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벤처서 개발 '파이어 워처'
안개 등과 구분, 이상여부 감지
울진·강원도 18개 시군에 도입
‘파이어워처’ 산불 연기 감지 화면. 제공=우경정보기술
[서울경제]

산불로 발생한 연기를 실시간 감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영상분석을 통해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는 솔루션이 산림 현장이 도입됐다.

해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막대한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는 상황에서 산불 피해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지 산림 당국 및 지자체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우경정보기술은 지능형 산불 연기 감지 솔루션 ‘파이어워처’를 개발했다.

실시간 영상정보를 딥러닝 분석해 이상 여부를 감지하고 알람을 제공, 신속한 대처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지난 2022년 국내 ‘최장 기간, 최대 피해’ 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군이 지난해 12월 AI 기반 산불감시체계인 ‘산불예방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파이어워처를 산림 현장에 도입했다.

이 사업은 AI 딥러닝 기반 솔루션, 화재 센서, 열화상 폐쇄회로(CCTV), 드론 등 첨단 ICT 기술을 통해 산림 재난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파이어워처는 딥러닝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해 다채널 CCTV 영상에서 불꽃이 아닌 연기를 감지한다.

객체 식별 및 인식 기능으로 연기와 유사한 구름, 안개, 수증기, 운무 등을 구분해 오감지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산악환경에 최적화된 딥러닝 모델 및 영상 처리기술을 보유한 점에서 타사 솔루션과 차별성이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연기감지 영역 위치 추정 기능을 통해 산불 연기 탐지 후 소방헬기 및 진화대에 위치 정보를 전달, 초기 진화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파이어워처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지난달 울진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연기를 발생시켜 산불 연기 감지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기술력을 입증했다.

우경정보기술의 파이어워처는 울진 외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강원도 18개 시‧군에도 도입됐다.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는 “계절별 산림 CCTV 영상의 기본 배경 이미지를 선정하고 자체 모델링을 통해 정교한 연기 발생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높은 기술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며 “파이어워처 도입을 희망하는 지자체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직까지 산불 피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울진은 오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진행되고 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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