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라리가 새로운 역사 썼다'…지로나,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대항전 진출 확정

배웅기 2024. 4.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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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하부리그 구단' 지로나가 창단 94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창단 120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이엘 04 레버쿠젠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지로나 역시 이번 시즌 돌풍의 팀 중 하나였다.

2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16골), 안테 부디미르(CA 오사수나·16골)와는 2골 차로, 피치치(득점왕)를 수상할 경우 라리가 역사상 첫 지로나 소속 득점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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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만년 하부리그 구단' 지로나가 창단 94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지로나는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카디스와 2023/24 라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완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한 지로나는 2위 바르셀로나(70점)에 승점 2점 뒤처진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7위 레알 베티스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지로나의 승점을 쫓아올 수 없음에 따라 지로나는 '최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다. 구단 역사상 최초 유럽 대항전 출전에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내친김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노리는 지로나다. 5위 아틀레틱 클루브(58점)와 승점 차가 10점이기 때문에 실제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산술적으로는 우승 확률도 남아있다.

창단 120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이엘 04 레버쿠젠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지로나 역시 이번 시즌 돌풍의 팀 중 하나였다. 시즌 초반에는 꽤나 오래 1위를 차지하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에 위기감을 안겼다.



'코리안리거'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뛰기도 했으며, 현재 B팀에 김민수가 소속돼있는 지로나는 '만년 하부리그 구단'에 가까웠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4~5부 리그가 주 무대였을 정도다.

2017/18시즌 역사상 처음으로 라리가에 승격하며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2018/19시즌 다시금 강등당했고, 2022/23시즌 라리가로 돌아온 뒤 올 시즌 기적 같은 여정을 써 내려가고 있다.


모든 도전이 새로운 기록이 되고 있는 지로나다. 주포 아르템 도우비크도 30경기 18골로 라리가 득점 1위를 수성하고 있다. 2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16골), 안테 부디미르(CA 오사수나·16골)와는 2골 차로, 피치치(득점왕)를 수상할 경우 라리가 역사상 첫 지로나 소속 득점왕이 된다.

지로나는 공식 SNS를 통해 "유럽에 도착했다. 우리는 멈추지 않겠다!"며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대항전 진출을 자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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