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心 사로잡아야 글로벌에서 성공 가능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2024. 4.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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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까날리(CANALI)'가 한국 대표 패션 기업 '신원'과 손잡고 한국에 또 한번 상륙했다.

앞서 까날리는 2015년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가 패션업계 전반의 불황에 2020년 철수했다.

까날리 회장은 "현재 한국 패션 트렌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성공이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까날리는 하반기에 신원과 함께 한국 정식 매장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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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까날리 까날리 회장
이탈리아 명품 남성복 브랜드
아시아 교두보로 韓시장 공략

◆ 비즈니스 리더 ◆

이탈리아 대표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까날리(CANALI)'가 한국 대표 패션 기업 '신원'과 손잡고 한국에 또 한번 상륙했다. 앞서 까날리는 2015년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가 패션업계 전반의 불황에 2020년 철수했다.

까날리는 1934년 론칭된 이후 3대째 이어져 오며 '100% 메이드 인 이탈리아'로 품질과 명성을 쌓아온 브랜드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190개 부티크와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매일경제는 한국 진출과 현대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방한한 스테파노 까날리 회장을 만났다. 까날리 회장은 "현재 한국 패션 트렌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성공이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까날리는 각국 정상들과 유명 인사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축하 행사 때 입어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남성들이 정장을 입는 빈도가 크게 줄고 있다. 까날리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최근 컬렉션에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스타일의 정장을 선보이고 있다.

까날리 회장은 "정장의 개념이 변하고 있다"며 "지금의 정장은 10년 전 정장과는 완전히 다르다. 더 이상 기존의 클래식한 형태로만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포츠 웨어에 쓰는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재킷 등 까날리만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에서 착용하기 편한 옷을 만들기 위해 혁신하고 있다는 것.

그의 말대로 까날리 팝업스토어에는 최고급 소재의 프리미엄 정장 라인은 물론 고품질 원단을 사용한 럭셔리 캐주얼 아이템이 다수다.

그는 "요즘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가 대세라고 하는데, 나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Quiet'란 단어가 너무 역동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까날리가 추구하는 것은 '은은한 럭셔리(Whisper luxury)'다. 은은하게 명품이라는 것이 드러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진출 파트너로 신원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까날리 회장은 "신원은 50년이 넘은 회사로, 반세기 동안 쌓인 헤리티지만큼이나 패션 사업에 대한 깊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신원의 폭넓은 유통 채널 운영 능력도 특히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오랜만에 까날리를 다시 선보이는 만큼,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훌륭한 퀄리티의 제품들로 한국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까날리는 하반기에 신원과 함께 한국 정식 매장을 열 예정이다.

스테파노 까날리 회장 △1972년 이탈리아 밀라노 출생 △1996년 보코니대학 경영학 학사 △1998년 까날리 입사 △2008년~ 대표이사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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