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김주찬-김현-뮬리치 골맛 수원, 안양과 리그 첫 '오리지날 클라시코' 3-1 승리 '1위 점프'

이성필 기자 2024. 4. 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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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첫 지지대 더비에서 수원 삼성이 이겼다.

수원은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안양은 개막 후 6경기 무패(5승1무)였지만, 첫 패배를 수원으로부터 가져오고 말았다.

'지지대 더비'는 안양과 수원을 관통하는 1번 국도의 고개 '지지대'를 따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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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안양에 골을 넣은 수원 삼성 공격수 김현.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안양-수원 삼성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안양-수원 삼성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안양, 이성필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첫 지지대 더비에서 수원 삼성이 이겼다.

수원은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수원(18점)은 안양(16점)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개막 후 6경기 무패(5승1무)였지만, 첫 패배를 수원으로부터 가져오고 말았다.

양팀은 지난 2013년 코리아컵(구 FA컵) 32강에서 처음 만났다. 이전 안양의 역사는 안양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 이전해 FC서울이 되면서 지워졌다. 이후 안양이 시민구단으로 창단해 새롭게 관계가 형성됐다.

'지지대 더비'는 안양과 수원을 관통하는 1번 국도의 고개 '지지대'를 따서 명명됐다. 거리상 수원FC의 홈구장 수원종합동장이 수원 삼성의 홈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애칭 빅버드)보다 더 가깝고 1번 국도에서도 닿지 않지, 도시와 도시 사이로 따지면 충분히 명명 가능한 더비다. 양팀 팬들의 합의로 '오리지날 클라시코'로도 불린다.

양팀의 이전 전적은 수원이 FA컵을 포함해 2승2무로 우세다. 특히 지난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2차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오현규(셀틱)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해 K리그1에 잔류한 기억이 있다.

공세는 안양이 먼저 취했다. 9분 북한 국가대표 출신 재일동포 리영직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13분 주현우의 헤더로 수원 수비를 흔들었다. 15분에는 마테우스의 왼발 슈팅을 양형모 골키퍼가 어렵게 쳐냈다.

흥미롭게도 한 개의 슈팅도 하지 못하던 수원이 19분 첫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김현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 사이로 패스한 것을 '소년 가장' 김주찬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면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기막힌 효율이었다.

▲ FC안양-수원 삼성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안양-수원 삼성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다급한 안양이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했지만,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 공간이 벌어지는 역효과로 이어졌다. 결국 41분 손석용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 두 명의 경합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패스한 것을 김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가르며 두 골 차로 도망갔다.

안양은 44분 이창용의 헤더가 빗나갔다. 오히려 추가 실점 위기가 있었다. 추가시간 수원 김상준에게 그 누구도 압박하지 못하고 자유롭게 두면서 슈팅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양이 먼저 변화를 줬다. 채현우가 빠지고 이태희가 들어왔다. 수원은 기현을 중심으로 손석용, 김주찬이 속도를 높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수원은 7분 손석용을 빼고 유제호를 넣어 허리에 힘을 줬다.

14분 카즈키의 크로스를 툰가라가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빗겨갔다. 수원이 안양을 더 압박하는 흐름이었다. 안양도 반전이 필요했지만, 골지역 근처까지 갔다가 슈팅이 허사로 그치는 경우를 반복했다.

수원은 19분 카즈키, 김현을 빼고 이상민과 뮬리치를 넣어 높이를 보강했다. 안양도 단레이 대신 서른 살에서야 처음 프로 선수가 된 김운을 내세웠다.

안양은 추격골을 넣기 이해 애썼다. 33분 리영직의 중거리 슈팅이 양형모 앞으로 가기는 했지만, 충분히 골 기운이 감돌았다. 수원도 뮬리치가 41분 단독 드리블 후 슈팅했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45분 수원의 추가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뮬리치였다.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안양은 추가시간 김운이 만회골을 넣었다. 마테우스의 프리킥을 앙형모가 놓쳤고 이를 김운이 잡아 골을 넣었다. 그렇지만, 너무 늦게 터졌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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