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쿄올림픽 수영 메달 박탈 위기…“23명 금지약물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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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일본 도쿄올림픽 당시 중국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중국 수영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걸 알고서도 묵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 시간) 미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웜을 인용해 "도쿄올림픽 여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땄던 중국 선수들이 도핑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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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 시간) 미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웜을 인용해 “도쿄올림픽 여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땄던 중국 선수들이 도핑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수영 대표팀 중 23명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이들은 여자 200m 접영 등에서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해당 선수들이 복용한 약물은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협심증 치료제인 ‘트레메타지딘’이다. 중국 수영의 간판이던 쑨양과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 등이 복용해 징계받은 약물로 유명하다.
NYT는 “중국과 WADA는 올림픽 이전에 양성반응이 나온 사실을 인지했으나 출전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조사관들은 개최 몇 주 전 WADA에 “선수들이 트리메타지딘 극소량을 섭취했지만, 별도 조치는 필요 없단 결론을 내렸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WADA는 일부 전문가들 반대에도 출전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WADA는 이에 대해 “중국 보고서를 신중히 검토하고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 도핑방지위원장은 “중국 수영의 도핑 혐의는 오래 전부터 제기됐던 문제”라고 비판했다. 중국이 여자 800m 계영 메달을 박탈당하면 당시 2위였던 미국이 금메달을 받는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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